2020/01/20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3) 4월 11일(월요일)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하루 전 파리에서 생장으로 가는 새벽 첫 기차를 타기 위해 숙소도 역 앞에 있는 호텔로 정했다. 5시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미리 준비한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그야말로 때우다시피하고 호텔을 나오니 캄캄한 새벽이다. 길을 잘 모르지만 아들의 안내로 역을 찾아 간다. 순례길의 시작일이나 다름없다. 오늘은 9일기도(묵주기도)를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어쩌면 20여년동안 매일 아침마다 드리는 9일기도와 산티아고 순례길 일정이 이렇게 맞는 것도 신비롭다. 계속해오던 9일기도, 순례길 일정도 이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한 것인데 이렇게 시작하는 날이 똑같다니...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떠난다! 산티아고를 향해서... 준비 한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만... 떠난다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