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23)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스물세 번째 이야기
“또 읽어주세요!”는 사랑의 말이에요
아윤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또 읽어주세요.”**입니다.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또 읽어주세요.”
라는 말이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책은 다시 처음부터 읽히기 시작합니다.
“또 읽어주세요.”는 책 사랑의 신호
아윤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또 읽어주세요.”는 일상이 됩니다.
심지어 읽어주기도 전에 “이 책은 몇 번 반복할 거야?”
라고 먼저 묻곤 하죠.
아윤이도 때로는 너무 자주 같은 책을 읽어달라고 부탁하면서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른들은 속으로 말합니다.
‘괜찮아. 이건 기쁨이야.’
아윤이네 가족은 다짐했어요.
책을 읽어주는 동안 절대 지친 표정, 귀찮은 기색, 짜증스러운 목소리를 보이지 않기로요.
아이가 보낸 배려의 눈빛
가끔은 아윤이가 긴 책을 내밀며 눈치를 살짝 봅니다.
‘힘드실 텐데 괜찮을까?’
그 배려하는 눈빛에 오히려 어른들이 더 감동합니다.
그럴 때는 더 환한 미소로 말해요.
“이 책 너무 좋다! 읽어보자.”
그렇게, 한 번도
“읽어주세요.”라는 부탁을 거절한 적이 없습니다.
아이마다 다른 독서 스타일
아윤이는 한 권의 책을 3번, 4번, 때로는 그 이상 반복해서 듣는 걸 좋아합니다.
**‘반복형 독서 스타일’**이죠.
반면 동생 연우는 한 권을 다 읽으면
“잠깐만요.” 하며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책을 들고 오지요.
**‘다책형 독서 스타일’**입니다.
결국 연우는 짧은 책 여러 권을 연속적으로 읽어달라고 하고, 아윤이는 한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싶어 합니다.
둘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
책 읽어주는 시간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
“또 읽어주세요”는 자라나는 마음의 표현
외할아버지는 말합니다.
“‘또 읽어주세요’는
아이가 책을 사랑한다는 최고의 표현이에요.”
지금 아윤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책을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반복의 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말을 따뜻하게 받아주었던 어른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아이에게
“또 읽어주세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또야?”라고 하지 마세요.
대신,
“그래, 또 읽자!”
기꺼이 대답해 주세요.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건 기억력, 집중력, 언어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자라게 합니다.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사랑의 확인입니다.
그 확인의 시간이, 아이에게 가장 따뜻한 책 기억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