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학교(Debating School)

📚“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34)

笑山 박보영 2025. 10. 15. 12:11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서른네 번째 이야기

튤립꽃은 간지럼쟁이일까, 부끄럼쟁이일까?

1학년 어느 봄날, 아윤이에게 보낸 문자

아윤이에게

초등학교 다니느라 힘들지?

그래도 재미있어지도록 노력해보렴.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겠지?

그런데 말이야,

오늘은 춘분(春分)이란다.

춘분이 어떤 날일까?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똑같아지는 날,

봄의 한가운데쯤이라고 생각하면 된단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게 느껴질까 봐,

외할아버지가 오늘 구례에서 본 풍경을 아윤이에게 전해주고 싶어졌단다.

구례로 온 외할아버지를 맞이하듯

꽃밭에는 튤립꽃이 예쁘게 피어

마치 웃고 있는 것처럼 반겨주었단다.

그런데 말이야,

봄비가 살짝 내리고 있었어.

그 봄비 때문인지,

튤립꽃이 꽃잎을 꼭 오므리고 있었단다.

외할아버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

봄비가 간지럽게 내리니까

튤립꽃이 간지러워서 잎을 오므리는 걸까?”

튤립꽃은 간지럼쟁이인가 봐!”

그런데 다시 보니까 이렇게도 느껴졌어.

아니면 봄비가

꽃잎에 뽀뽀를 해주니까

부끄러워서 꽃잎을 닫은 걸까?”

튤립꽃은 부끄럼쟁이인가 봐!”

어떤 생각이 더 마음에 드니, 아윤아?

튤립꽃은 아윤이처럼 참 예쁘구나.

봄비를 맞으며 오므린 그 모습이 외할아버지 눈에는 아윤이 웃을 때 눈을 살짝 감는 그 표정처럼 보였단다.

 

📌 티노 박사의 Tip!

책 읽어주기는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줍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을 관찰하며 나누는 짧은 문자 속에도 책 읽기처럼 상상과 감정의 교류가 생깁니다.

책 속 이야기와 일상 속 자연이 연결될 때 아이의 마음은 더 넓어지고, 관계는 더 깊어집니다.

 

 

*책 읽어주기 활동에 관심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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