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39)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여름잠을 자는 곤충도 있나요?
지난해 여름, 책을 읽어주고 있던 중 아윤이가 갑자기 조용히 묻습니다.
“외할아버지, 겨울잠 자는 동물은 있다고 책에서 봤는데 여름잠 자는 곤충도 있어요?”
질문을 듣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겨울잠’은 익숙했지만 ‘여름잠’에 대해, 그것도 곤충이 여름잠을 자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답했지요.
“글쎄, 외할아버지는 잘 모르겠는데…
같이 찾아보자!”
아윤이는 정말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겨울잠은 알겠는데, 여름잠이라니?”하며 눈을 반짝이며 책을 뒤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옆에서 함께 책을 펼쳤습니다.
몰랐던 것을 함께 알아가는 시간 이런 게 바로 살아 있는 독서의 매력이지요.
책 속에서 찾은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책을 읽다 보니,
봄이 되어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동시에, 또 다른 동물들은 여름잠을 잘 준비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흰목줄무당벌레입니다
몸길이: 약 0.6cm
특징: 수백 마리가 식물의 잎 사이에 모여들어 여름 내내 떼 지어 여름잠을 자는 곤충
서식지: 미국 산디아 자연보호구역
신선나비입니다
특징: 나비가 된 후 나무 수액을 먹고 혼자서 나무 틈에서 여름잠을 잔다.
낙엽이 질 무렵 다시 깨어남
서식지: 미국 오하이오주 브로턴 자연보호구역
이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아윤이도, 외할아버지도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진짜 여름잠 자는 곤충이 있네요!”
“신기해요!”
책 읽기는 그저 내용을 듣는 것이 아니라 궁금한 것을 묻고, 함께 찾아보고, 새로운 지식을 나누는 탐험이 되었습니다.
책 읽기 + 질문 + 탐구 = 지식으로 확장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질문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튀어오릅니다.
그럴 때마다 함께 책을 찾아보고, 대화를 나누고, 정보를 확인해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탐구 활동’이 됩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책 읽기는 더 이상 지루한 활동이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확장하는 즐거운 놀이가 됩니다.
아윤이는 점점 책을 “읽고 듣는 것”에서 “질문하고 탐구하는 독서”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라난 독서 습관은 결국 책을 무지무지하게 사랑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지요.
📌 티노 박사의 Tip!
책 읽어주기를 하면 아이의 관심과 호기심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함께 질문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면 아이의 사고력과 과학적 탐구심이 쑥쑥 자랍니다.
이런 ‘읽기+탐색’ 활동은 책 읽기를 활발하게 만들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독서 방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