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51)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쉰한 번째 이야기
머릿속에 쏙쏙 정리돼요, 장난감 정리처럼!
아윤이는 남을 기분 좋게 칭찬하는 법도 아주 잘 압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 어느 날 가족들과 거실에서 과일을 나눠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때, 아윤이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제가 이런 말 해도 돼요?”
“그럼, 무슨 말인데?” 하고 묻자, 아윤이가 말했습니다.
“사실은요… 외할아버지한테 제가 모르는 걸 여쭈어볼 때 있잖아요?
외할아버지가 설명해 주시는 걸 듣다 보면, 정말 신기해요.
마치 제가 장난감을 상자에 정리할 때처럼,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잘 정리도 되고요. 그래서 오래 기억되고, 나중에 다시 생각이 잘 나요.”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표현이었고, 또 너무 감동스러웠어요.
함께 듣고 있던 가족들도 “와—!” 하고 감탄했습니다.
“아니, 저 표현 좀 봐!
장난감 정리에 비유하다니… 어떻게 이런 말을 할까?”
“표현력 대단한데?”
저도 오랫동안 교육자로 살아왔지만, 그 순간은 그저 감탄뿐이었습니다.
유아원 아이가 자기 생각을 이렇게 비유적으로 표현하다니!
언어 감각도, 어휘력도 정말 뛰어난 아이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어쩌면 이 말은 단순히 외할아버지를 칭찬하기 위해 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표현 방식과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책 읽어주기를 통해 쌓인 언어 능력이 이런 멋진 표현을 가능하게 한 것이겠지요.
무엇보다도, 아이가 ‘자신의 머릿속 정리 과정’을 장난감 정리에 비유해 설명한다는 것은
생각의 정돈, 기억력, 언어 표현력 모두가 함께 자라고 있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날 아윤이가 했던 말은, 아마 평생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어휘력은 물론 비유적 사고력과 표현력이 놀랍도록 자랍니다.
아이의 머릿속에 쏙쏙 정리되도록 돕는 것은 바로 ‘책 읽어주는 시간’입니다.
책 읽기는 단순한 낭독이 아닌, 생각과 언어가 자라는 축복의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