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75)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일흔다섯 번째 이야기 ※이 연재는 77회로 마감합니다
책 읽기의 감동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아윤이를 꿈꾸며
“책을 읽고 난 뒤 느꼈던 감동을 적어놓지 않으면, 마치 누군가에게 훔쳐 간 것처럼 허전해요.”
외할아버지가 학교에 근무할 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한 학생이 매번 책을 읽고 나면 빠짐없이 대학 노트 한 쪽 분량의 독후감을 썼다는 그 이야기. 그 학생은 처음엔 글쓰기가 어려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생각과 감정이 정리되어 책을 덮자마자 손이 연필로 향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쓴 독후감이 무려 대학 노트 24권에 이르렀다고 하니, 참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이 이야기를 늘 가슴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아윤이도 언젠가는 그런 독서가가 되었으면…’
아윤이는 지금도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틈만 나면 책을 읽고, 책 속에서 새로운 생각을 꺼내어 말로 표현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바랍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읽은 책을 마음에 담아두는 아이,
그리고 그 감동을 글로 옮겨 적는 아이가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외할아버지는 아윤이에게 이야기해줍니다.
“책을 읽고 그냥 지나가면, 그 감동은 오래가지 않지만 그 감동을 적어두면, 너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는단다.”
그래서 제안하고 싶습니다.
책마다 독서 카드를 한 장씩 써보자.
그림 한 장, 생각 한 줄이라도 좋다.
그렇게 쌓인 독서 카드가 모이면, 아윤이만의 '책 읽기 은행통장'이 될 거야.
물론 강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스스로 느끼고,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게 되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이니까요.
외할아버지는 아윤이가 책 읽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와주고 싶습니다.
작가에게 편지 쓰기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해보기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이야기 나누기
독서 일기를 쓰며 감정을 표현해보기
이 모든 것이 책을 더 깊이 사랑하게 하는 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윤이가 원한다면, 함께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책 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집 안의 분위기도 필요합니다.
가령, 거실 한켠을 도서관처럼 꾸미고 아윤이의 방은 책 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 이건 아마 아윤이의 부모가 더 잘 계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할아버지는 그 마음을 누구보다 응원합니다.
교직 생활 40년 동안 외할아버지는 분명한 신념 하나를 간직해왔습니다.
“국어를 잘하면 수학, 과학, 사회, 심지어 외국어도 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능력의 출발은 다름 아닌 책 읽기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입니다.
아윤이도 이 믿음을 마음에 새겨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믿음이 책 읽기의 원동력이 되어 아윤이가 책벌레처럼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느 날 아윤이가 이렇게 말해주면 외할아버지는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입니다.
“외할아버지 말씀 덕분에 책 읽는 습관이 생겼어요.
책이 제 인생의 가장 좋은 친구예요.”
그날이 꼭 올 것이라 믿고 오늘도 외할아버지는 기도합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읽고 적고, 그리고 남기세요. 책 읽기의 감동은 기록될 때 진짜 나의 것이 됩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읽은 책을 ‘기억에 남기고, 감정으로 남기고, 표현으로 남기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독후감을 억지로 쓰게 하기보다는 책 한 권을 읽고 그림 한 장, 짧은 생각 한 줄이라도 적도록 도와주세요.
💡 실천 팁:
독서 카드 만들기
책 제목 + 가장 좋았던 장면 + 내 생각 한 줄
매일 한 문장 독서 일기
그림으로 표현하는 ‘느낌 노트’
책 읽기는 습관이지만,
그 습관은 사랑으로, 관심으로, 대화로 길러집니다.
“국어를 잘하면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도 잘할 수 있다.
그 길은 바로, 책 읽기입니다.”
이 한 줄을 아이의 마음속에 조용히 새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