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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는 “학교, 대화하는 공동체”입니다

주제는 학교, 대화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학교, 대화하는 공동체입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건이 일어나는 학교 현장은 누가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가르치거나, 혹은 누가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구조여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 현장은 선택 불가능한 가르침과 상명하달의 명령체계에 무척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에 교사로서 교육한다는 것이 예측 불가능한 역동성을 인식하고, 익숙해진 교사와 학생, 교사와 관리자, 교사와 교사간의 불통(不通)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세 분의 강연자들께 이야기를 청해 듣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오랫동안 우리 청소년들이 겪거나 맞닥뜨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청소년 영성포럼을 이어 오신 김영내 수녀님(우아청 청소년 영성의 집 원장)으로부터 급격한 사회 변화에 직면한 청소년들이 어떤 신호를 보내오고, 그들에게 어떤 대답을 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을 듣고, 이어서 우리나라 음악교육의 주춧돌 역할을 해오신 이홍수 교수님(한국교원대 명예교수)으로부터 음악과 교육이 어떻게 서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 그 생생한 현장의 지혜를 듣고자 합니다. 또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교육에서의 소통 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둘째 날 저녁에는 작년 11차 모임에 이어 각자 자기 분야에서 정진을 거듭해 가는 분들을 모셔 우리 스스로를 성찰해 보는 이야기 나눔의 시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이 시간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박재동 화백님, 우리나라 대안교육 현장의 산증인이신 전 이우학교 교장 정광필 선생님, 의사로서 광주 전남지역의 다양한 사회운동에 참여해 오고 계시는 광주 아이안과 윤장현 원장님께서 자리를 함께 하십니다.

우리 모임은 예술을 교육의 핵심 문제로 여겨왔습니다. 이번 모임에도 강연과 함께 강진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드림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삶과 교육 현장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고민과 철학을 노래로 이야기해 온 강민정 선생 초청 공연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전체성과 통섭(通涉)’은 우리 모임이 지향하는 원리입니 다. 이 자리에는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공사립학교에서 대안학교까지, 일반학교와 종립학교까지, 교육의 각 단계와 영역을 막론하고 교장과 평교사, 이론가, 예비교사와 학생들

 

 

이 함께 모이기 때문이지요. 전문 분야별로만 모일 경우 이런 전체적 시야를 얻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하여 교육이 이루어지는 전체 틀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또 내다보려 합니다. 예컨대 유치원은 고등학교를 통해서, 중학교는 초등학교와의 관련성 속에서, 대안학교는 일반 공사립 학교를 통해서, 일반학교는 종립학교를 통해서 스스로를 비추어볼 수 있습니다. 금번 모임에서는 유초등 단계에서 각각 1개 사례와 중등에서 2개 사례, 대안학교에서 1개 사례 이렇게 모두 5개의 사례 발표를 통해 서로를 비추어보며 대화를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이번 모임에서도 참가할 학교나 교사 개인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 운영위원장에게 소식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