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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우리가 이런 토론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런 토론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런 토론을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볼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처음 선생님께서 대립토론 수업을 하신다고 했을 때, 나는 이것을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내가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발표하고, 또 다른 친구들과 다른 팀의 의견을 들어보면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그냥 앉아서 배우는 것 보다는 그래도 우리가 나서서 자료도 찾아보고 토론도 해보고 하니까 가만히 수업을 듣는 것보다 더 머릿속에 남아 토론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대립토론이 우리에게 있어서는 큰 장애물 같이 느껴졌다. 비록 선생님께서 1시간동안 대립토론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 자료들도 나누어 주셨는데 그걸로 대립토론을 하기에는 턱없이 설명이 모자랐다. 그렇게 긴장해서인지 처음의 대립토론은 그게 토론인지 그냥 발표인지도 모르게 끝났었던거 같다.

처음 토론을 그렇게 망하고는 이러면 안 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우리는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들을 보고 나름대로 연습도 해보고 예상 질문에 대한 반박도 준비해서 해보곤 했다. 하지만 우리가 아직까지는 전문가도 아니고 토론을 많이 해본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료 찾는데만 정말 어마어마한 시간이 들었고, 또 안건들이 우리가 평소에 깊게 생각하지 않아 보았던 것이기에 자료 양도 터무니없이 작았다. 그래도 우리는 즐겁게 자료를 찾고 대립토론에 임했다.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대립토론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다짐해본다.

월야초 6-1 이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