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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대립토론Debating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확실히 하자

 

 

대립토론Debating이란 무엇인지 그 정의를 확실히 하자

  보통 토론이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국회, 자치단체의 의회를 떠올리게 된다. 또한 TV와 잡지에서의 대담토론, 나아가서는 회사의 회의, 학교의 전교 어린이회의나 학급회의 등을 포함해서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광범위하게 토론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엄밀하게 말하여 공식적인 대립토론, Debating은 아니다.

토의와 토론은 문제해결 그 자체가 아니고 각자 다른 생각을 확인하고 보다 나은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우리들 간에는 토의와 토론이 같은 개념으로 생각되어 왔다.

토의와 토론을 대립토론(debating), 심포지움(symposium), 포럼(forum), 패널(panel), 원탁토의(round table discussion), 반대심문토론,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필립(pillips)66, 과제중심토론, 탐구집단토의, 모자토론 등으로 혼동하여 여러 형태로 사용하기도 하고 잘못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토의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협력적 사고를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으며 대화하는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집단대화 형태이다.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대립적인 주장으로 논쟁의 방식을 취하지만 원칙적으로 토론자끼리만 발언하는 형태이다. 필자가 말하는 토론은 대립토론, Debating으로 제한하고자 한다. 물론 대립토론에서도 비공식적인 것이 있기는 하다.

그러면 대립토론이란 무엇인가?

우선 사전의 정의를 보자. 웨스트 영영사전에 의하면 대립토론이란?

“A discussion or argument carried on between two matched side according to fixed rules.”

 라고 되어 있다. 이를 번역하면,

토론이나 논쟁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상반되는 입장을 가진 두 팀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 정해진 규칙에 따라 대립하는 두 팀이 벌이는 말로 하는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토론은 토의(discussion)를 말하는 것으로서 반드시 찬성반대의 대항하는 2조로 나누지도 않고, 정해진 순서, 시간제한과 같은 일정한 규칙도 없다.

이와 같은 형식면에서의 다른 점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보다 그 뜻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존 캐롤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오스턴. J. 프리리 씨에 의한 정의를 인용해 보자.

그에 의한 대립토론이란?

주어진 안건(주제, 제재, 제목 등 여러 가지로 말 할 수 있지만 대립토론에서는 흥미를 더하기 위하여 안건이라 부르기로 하고 이후 안건으로 통일 함) 혹은 주제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조사와 주장의 과정이다. 즉 검증을 반복하고 논쟁을 통해서 하나의 안건에 대한 논리적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이라는 것이다.

(The process of inquiry and advocacy, seeking reasoned judgment on proposition)

이상에서 살펴본 내용을 풀이하여 보자.

대립토론을 설명할 때 흔히 운동경기를 도입하여 설명 할 수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등과 같은 운동경기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경기한다. 한 경기가 끝나면 득점한 점수에 따라 승패, 즉 이기고 지는 팀이 결정된다.

운동경기와 같이 대립토론도 말로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토론을 하고 토론이 끝나면 얻은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대립토론은 운동경기와 같이 말로 하는 경기(게임)라고 할 수 있다.

대립토론은 반드시 2, 즉 찬성반대 팀으로 나누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토론이 끝나면 심판원들이 채점한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대립토론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1) 하나의 안건(토론의 주제)을 가지고,

    2) 대항하는 두 팀으로 나누어,

3) 일정한 규칙(인원수, 시간, 진행, 심사방법 등)에 따라 토론하고,

    4) 토론이 끝나면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말로 하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