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토론에 대하여 신문 연재31번째 내용이다: 사회에서 적용해보자

대립토론 응용 전략(7)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사회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대립토론-1》

직장에서 회의하는 모습을 보자.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 창의적인 방안을 창출하는 회의가 아니라 업무 전달 혹은 지시 일변도의 회의이다. 어쩌다 창의적인 의견을 집약하여 새로운 방안을 창출하려는 회의를 하려면 모두 입을 다물고 만다. 말 한마디 잘못하면 질책이 따라온다든지, 네가 안을 내었으니 책임지라든지, 그것을 안이라고 내어 놓는가 등등의 후유증이 있는 회의라서 자유토론의 회의를 기피하는 현상이다.

더구나 회의에 익숙지 못한 것이 직장 분위기이다. 이를 고치려고 해도 책임자도 힘들고 직장인들도 원하지 않기에 결국은 단순하고 편한 업무 지시하는 회의로 일관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회의는 없고 아이디어도 윗사람의 제안으로 결정되기 일쑤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여러 직장의 회의 문화도 바꾸어 보자.

회사의 광고 모델을 계약할 때 “○○○를 광고 모델로 계약하는 것에 찬성/반대 한다.” 국가 전력 대란을 극복하는 방안을 찾을 때 “설비수리 가동·조정으로 절전이 가능한가?”의 안건을 설정하여 대립토론을 하면 지금까지의 회의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이고 결과도 또한 다를 것이다. 더구나 참여도는 높이 나타날 것이며 토론 후에도 계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대립토론 내용을 기록하여 분석하면 특출한 아이디어도 창출되고 새로운 해결점도 찾게 된다.

직장이나 회사의 회의 문화를 대립토론을 적용하면서 확 바꾸어 보지 않겠는가?

여기서 인재를 키우는 대립토론을 도입하여 발전하는 회사(학교), 도약하는 회사(학교)를 만들 것을 제안한 6가지 방안을 소개한다.

 

1)대립토론으로 회의 방법을 개선하여 소통하는 문화를 정립한다.
가정에서 가족 간의 소통, 부부간의 소통, 직장에서 직책이 위인 사람과 아래인 사람 간의 소통, 동료 간의 소통, 소비자와 생산 공급자의 소통, 학교에서는 교사 대 교사, 관리직과 교사, 학생과 교사, 교사와 학부모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의 병폐로 나타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립토론을 도입하여 여러 채널에서 토론문화가 이루어지면 소통이 잘되고 복된 사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2)독서 후 대립토론! 독서토론의 정석이다.
회사나 직장에서 독서를 권장하고 예산지원까지 하면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라고 하던지, 회사나 직장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라고 하지만 사원이나 직원은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아니다. 이를 위해 독서 후에 안건을 정해서 대립토론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위대한 영혼 간디”를 읽고 안건을 “비폭력 정신이 반드시 옳은가?”로 정해서 대립토론을 하는 것이다.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직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동아리활동으로 운영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된다.
책임자 혹은 관리자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관심을 집중하여 대립토론을 익히면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3)인재를 뽑는 방법으로 대립토론을 적용한다.
신규사원을 선발할 때 전형 방법으로 대립토론을 적용하면 사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분석 판단할 수 있다. 직장의 관리자들이 대립토론 기법을 충분히 익혀서 이를 적용해 보면 그 어떤 전형 방법보다도 사원의 능력을 알아보는 데 유익하리라 본다.

 

4)사원의 능력 계발에 대립토론을 운용한다.
사원 및 직원들에게 능력개발 교육 측면에서 대립토론 기법을 적용하면 사원 및 직원들의 능력을 한 단계 상승시키는 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또 한편으로는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된다. 직장 안에서 정기적인 팀별 대립토론대회를 개최한다든지 조직 활성화 측면에서 대립토론을 정기적으로 도입 적용하면 직원 간의 의사소통 활성화, 일하는 분위기 창출, 인화 단결에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5)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최상의 방법! 바로 대립토론이다.
이제는 독불장군 시대는 지나갔다. 현시대는 집단사고로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회사나 직장에 적용할 때 성공하는 기업이 된다. 관리자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집단적인 사고를 모으는 방법을 과감히 도입 적용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최상의 방법! 바로 대립토론이다.

 

6)회사의 사원 복지 측면에서 사원의 자녀 교육, 이제 인재를 키우는 대립토론 교육을 시켜야 할 시기이다.
회사나 직장의 구성원들의 복지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 국민과 같이 자녀교육에 목숨을 건 민족은 없음을 생각하여 구성원 가족의 교육문제를 복지 후생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능률을 올리는 회사나 직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인재를 키우는 최상의 방법을 타사보다 먼저 도입 적용해서 구성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