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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경향 교육 신문에 컬럼을 “국제사회의 생존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길.”바로 대립토론Debating이다.

경향교육신문에 컬럼을...


국제사회의 생존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길.”바로 대립토론Debating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역사 단축현상으로 3S(Speed, Screen, Sex)의 시대요. 3M(Mass, Machine, Money)의 시대를 접하고 있다. 알빈 토풀러는 제3파도에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화 사회로 시대 흐름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이미 우리 인류는 제4파도의 사이버 시대를 살아가는 N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국제사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급속히 변화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한편 어제는 동반자가 다음 날은 경쟁자가 되고 다음 어느 날에는 적으로 변해 있다.

21세기의 국제사회를 논하는 미래학자들은 절대 낙관론 즉 교통, 통신 발달, 정보의 신속한 전달, 유전 공학의 발달과 절대 비관론 즉 공해와 오염, 인간성의 파괴 개인주의와 무한 경쟁이 팽팽하게 맞서는 사회를 말하곤 한다.

세계 200여 개 국의 무한 경쟁시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에서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생존 전략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강한 변화에 대처하는 의지력 그리고 창의적인 인재 양성 교육이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생존게임에 어떤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는가?

교육적인 전략은 있는가?

아이들 바보 만드는 한국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호서대 이기영 교수의 경향신문(2009.10.18) 기고문에서 전국 고교의 대학 수학능력 시험성적 순위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그 동안 교육과학기술부는 수능성적의 공개가 서열화를 조장하고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이 우려된다며 대법원까지 상고했는데, 판결을 남겨두고 한나라당 의원에게 수능 원 자료를 제공해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 이는 앞으로 초등학교까지 입시 지옥으로 만들어 아이들의 창의성을 말살하는 폭거로 기록될 것이다.

매년 부천 원미산 주변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원미산을 지키고 자연을 사랑하자는 주제로 동요 가사를 공모해 우수작에 곡을 붙여 발표하는 음악회를 개최 해 왔다. 수십 편의 좋은 가사들이 들어오는데 5~6학년 이상이 되면 별로 수작이 나오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글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거꾸로 어느 유행가에서나 본 듯한 어휘들만 나열한 문장으로 변질돼 간다. 지난해부터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져 올해는 고학년에서는 아예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도 아이들이 새로 생긴 일제고사에 시달리면서 자연을 가까이 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우려 된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으로 어린 시절 자연을 가까이 해야 창의성이 생긴다.

그런데 요즘 일제고사를 앞두고 초등학교에서 0교시 수업은 물론 휴일에도 등교시켜 무리한 수업을 강행한다고 한다. 이는 어린 시절 꼭 필요한 생태체험이나 자원봉사활동, 체육활동 등을 위축시켜 한창 움트고 있는 창의성과 자발성의 어린 새싹을 짓뭉개버리는 일이다.

 

얼마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초등교육연구기관인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CPR)

지난 3년간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영어·수학 시험 성적 위주의 교육이 다양하고 균형 있는 교육을 저해해 인문학적 소양이나 예술성을 키워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교육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일방적 주입식 외우기가 대부분이다. 또한 철학이나 역사, 문학 등 인문학은 도외시하고 소위 도구과목만을 중시해 세상을 보는 통합적인 눈과 귀를 키워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대학생들은 작문이나 발표, 토론에 약해 창의적 논문을 내기 힘들고 하버드대의 중도탈락자는 아시아권 학생 중서 가장 많이 나온다는 보도이다. 2008년 스위스 국제경영대학원(IMD)에서 대학교육이 사회 요구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평가한 결과, 55개국 중 53위로 거의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을 고생시켜 바보로 만드는 낭비교육의 전형인 것이다.

요즘 인터넷상에서 웬만한 지식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송두리째 외워 쓰고 한 줄로 세우는 앵무새 교육은 의미가 없다. 일제고사는 일제강점기나 개발독재시대에나 어울리는 발상이지 요즘처럼 변화무쌍한 국제사회에서는 폭넓은 인성교육과 연관지식을 응용해 새로운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감수성을 가진 인재가 필요하다. 라고 하였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워 창의적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교육적 전략만이 우리에게는 그 어떤 교육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교육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기서 대립토론을 생각해 보자.

토론을 하면 어떤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 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무엇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그저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왜 나쁜가에 대한 그 원인을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즈음 학생들의 모습을 보자

특히 우리나라 학생들은 그저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는 시험점수 잘 받기, 인스탄트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초등학교에서마저 0교시를 운영하며 일제고사에 대비하고 있고 중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등급 잘 받아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을 최종목표로 공부가 이루어진다. 그러니 학생들은 자주적인 학습 능력 운운하는 것을 멀리 강 건너 간 상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생들에게 토론 훈련을 시켜서 스스로 제 문제를 해결하고 자주적인 학습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것을 토론교육 특히 대립토론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 한다 .

2008.12.17방영된 KBS 수요기획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끌다.’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언제나 그랬듯이 역사는 늘 새로운 리더를 원해 왔다 . 대중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 그들은 토론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 토론이야말로 미래의 리더를 키우는 최상의 기술이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를 논리와 감성으로 설득하는 능력은 수많은 협상이 존재하는 국제사회에서 반드시 갖춰야할 핵심 경쟁력이다. 교육을 통해서 국제사회의 생존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

그렇다.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 교육전략 중의 한 방법이 바로 대립토론이랄 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최상의 방법이다.

이러한 교육 전략 실천으로 바로 대립토론의 활성화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