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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 부활 대축일이다.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 하자

오늘은 예수 부활 대축일이다.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 하자

성주간 성삼일 전례, 어떤 예식이 진행되는가?

주님 만찬미사 · 발씻김 예식 · 수난 예식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성주간이 시작된다.

성주간 중에서도 성목요일 저녁부터 주일인 예수 부활 대축일까지 3일은 성삼일(聖三日),

교회가 가장 거룩하게 지내는 시간이다.

교회는 사흘 동안 예수 그리스도 최후 만찬부터 수난과 십자가 죽음,

부활에 이르는 구원의 신비를 기념한다.

성삼일이 가장 거룩한 것은 죽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성삼일 전례를 살펴보자.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성삼일은 성목요일 저녁 주님 만찬 미사로 시작된다.

주님 만찬 미사는 수난 전날 저녁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하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한 것을 기념하는 미사다.

대영광송을 바치면서 종을 친 후 부활 성야 때까지 종을 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귀를 즐겁게 하는 것을 멀리한다는 뜻에서다.

 이 미사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 발을 씻어주신 것을 기념하는 발씻김 예식도 한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주님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이

참된 봉사의 자세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깨우치게 하기 위해서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된 사순시기는 성목요일 저녁 주님 만찬 미사 직전에 끝난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 사제직을

사도들과 그 후계자들에게 주셨음을 기념하는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한다.

사제들은 교구별로 주교좌성당에 모여 교구장 주례로 성유 축성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품을 받을 때 했던 서약을 갱신하면서 주교와의 일치를 확인한다.

성유 축성 미사에서는

△세례성사와 견진성사, 성품성사를 집전할 때 사용하는 성유

△병자성사 때 사용하는 성유

△예비신자들에게 사용하는 성유를 축성한다.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날,

교회는 일 년 중 유일하게 미사를 봉헌하지 않는다.

그리스도 수난과 죽음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주님 수난 예식은 주님 수난에 관한 복음을 듣고 묵상하는 말씀 전례와

십자가에 경배하는 십자가 경배, 영성체 예식으로 진행된다.

신자들은 이날은 금육과 금식으로 그리스도 수난과 죽음에 동참한다.
 

 ▨성토요일
부활 주일 전날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묻힌 것을 생각하며 주님 부활을 기다리는 날이다.

성토요일 밤이 되면 성대한 부활 성야 예식으로

주님께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신 파스카 신비를 기념한다.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

▲부활 성야 미사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토요일 밤부터 부활 주일 사이 밤 동안 성대한 부활 성야 예절을 거행했다.

이날 전례는 크게 4부로 나뉜다.
 ①빛의 예식

 그리스도가 세상의 빛임을 일깨우는 부활초를 켜는 예식으로,

암흑과 죽음에서 빛과 생명으로 넘어감을 뜻한다.

부활초 행렬은 그리스도를 따름으로 구원받는다는 의미다.
 ②말씀 전례

 천지창조부터 부활까지 하느님의 구원사를 일목요연하게 들려주는 9개의 독서

(구약 7, 신약 2)로 이뤄졌다.
 ③세례 예식

 죄에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남을 뜻하는 세례는

부활의 의미를 성사적으로 가장 잘 드러내 준다.

세례성사는 전통적으로 예수 부활 대축일에 집전한다.
 ④성찬 전례

 신자들은 초대교회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날 모여 집회를 가졌다.

집회 중에 성체성사를 거행했고, 후에 말씀 전례가 추가됐다.

마침 예식 때 성대한 축복을 베풀고,

알렐루야를 두 번 덧붙인 파견으로 부활 성야 미사를 마친다.
 예수 부활 대축일 당일은 성삼일의 마지막 날이자 부활 시기 첫날이다.

예전에는 부활 성야 예식이 이날 새벽녘에 끝났기에 낮에는 별도의 전례를 거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부활 성야 예식이 자정에 끝나는 관행이 자리를 잡으면서 낮 미사를 거행하게 됐다.

부활 성야 미사가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이므로 낮 미사에 다시 참례할 의무는 없다.

----이글은 이천성당 카페에서 옮겨 온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