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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대립토론Debating이란 용어를 정확하게 ...

대립토론Debating용어 해설

 

1)대립토론Debating으로 사용하는 이유

토의와 토론을 디베이트(debate), 심포지움(symposium), 포럼(forum), 패널(panel), 원탁토의(round table discussion), 반대심문토론,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필립(pillips)66, 과제중심토론, 탐구집단토의, 모자토론 등으로 혼동하여 여러 형태로 사용하기도 하고 잘 못 사용하기도 한다.

토의와 토론은 문제해결 그 자체가 아니고 각자 다른 생각을 확인하고 보다 나은 방법을 찾는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들 간에는 토의와 토론이 같은 개념으로 생각되어 왔다. 혼동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이다

정문성은 토의와 토론은 구분하기 힘들다. 특히 학교에서 학습을 위해 토의와 토론을 수업에 적용할 때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토의·토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다.

공감하는 바가 있다.

하지만 분명히 토의와 토론은 다른 개념이다.

이 두 어휘를 분명히 구분하기 위하여 개념을 정리 해 보자.

 

토의(discussion)공동의 관심사가 되는 어떤 문제에 대하여 가장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집단구성원이 협동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교육인적자원부, 2004에서 재인용)’이다.

바로 토의는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협력적 사고를 하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대화하는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집단 대화 형태이다.

 

토론(debating)자신의 의견이 올바르며 적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와 대립하는 타자의 의견의 오류, 부적절함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의 영향을 강화하고 타자의 의견의 영향을 억제하려고 하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한형석, 2003에서 재인용)이다.

토론은 어떤 문제에 대해 서로 대립적인 주장으로 논쟁의 방식을 취하는 원칙적으로 토론자끼리만 발언하는 형태이다.

토의와 토론의 개념을 분명히 구분하였다.

토론 방법에는 여러가지 있지만 토론의 한 방법을 영어의 Debating,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에 국한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물론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 Debating에도 비공식적인 것이 있기는 하다.

형식면에서의 다른 점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의 차이를 보인다.

본인이 다루고자 하는 토론에 대하여 보다 그 뜻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존 캐롤 대학의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오스턴 J 프리리 씨에 의한 정의를 인용하고자 한다.

그에 의한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 Debating이란?

주어진 안건 혹은 주제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조사와 주장의 과정이다. 즉 검증을 반복하고 논쟁을 통해서 하나의 안건에 대한 논리적이성적 판단을 내리는 사고 과정 이라는 것이다.

(The process of inquiry and advocacy, seeking reasoned judgment on proposition)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 Debating를 우리말로 어떻게 해석 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사용 할 것인가에 대하여 10여 년 동안 숙고하였다.

우리 역사에서도 18961130일 협성회 토론회(찬반토론회)를 개최하였다는 기록을 감안해 볼 때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 Debating라고 써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다.

토론 혹은 찬반 토론, 질답토론, 게임식토론, 올림픽토론 등 용어를 사용하려 했지만 어휘의 참뜻을 표현 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가장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이 대립토론(Debating)이다.

이에 대해 대립이라는 어휘를 놓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 가뜩이나 사회가 갈등 빚고 있는 데 "대립"이라는 말을 사용한다는 것은 거부 반응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거스른다는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용어의 개념을 살펴보았듯이  ‘토론이라는 어휘 속에는 대립적인 주장으로 논쟁의 방식을 취함이 내포되어 있다.

또 비판하기 위한 비판으로 찬반 토론또는 찬반대립토론운운하는 사람도 있다.

찬반대립토론역전앞과 같이 반복사용의 부적절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게임식 토론, 디베이트 혹은 디베이팅 Debating에 적합한 용어를 "대립토론(Debating)"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확실한 바탕을 가지고 근 25년 동안 이 용어를 사용하여 왔다.

이제는 학위 논문이나 대중매체를 통해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용어로써  필자가 처음 쓰기 시작한 "대립토론(Debating)"을 그대로 사용하기 바란다.

2)대립토론Debating 이란?

대립토론Debating은 논쟁적, 형식적, 과정적 사고를 중시 한다.

각자의 주장과 관점이 찬성과 반대로 분명하고 확연하게 나뉜다. 즉 두 관점은 본질적으로 타협 수정할 수 없다

대립토론Debating은 각자는 자신의 관점과 주장을 옹호, 강화하여 상대를 논박한다.

이때 공존과 타협은 불가능하고 오직 승리와 패배만 있다.

그래서 승,패의 이분법으로 토론을 회피하거나 싫어하는 부작용이 있기도 한다. 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차적, 형식적 요소를 중시한다.

 

대립토론Debating을 정리한다면

대립되는 주장들의 승, 패를 결정하기 위해 공정하고 엄격한 규칙에 따라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려는 절차적 대화방식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대립토론Debating을 설명할 때 운동경기를 도입하여 설명 할 수 있다.

축구, 핸드볼, 농구 등과 같이 시간을 정해 놓고 운영하는 구기 운동과 유사하다. 두 팀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경기한다. 한 경기가 끝나면 득점한 점수에 따라 승패 즉 이기고 지는 팀이 결정된다.

구기 운동경기와 유사하게 대립 토론도 말로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토론을 하고 토론이 끝나면 얻은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대립토론(Debating)은 구기 운동경기와 같이 말로 하는 게임(경기)라고 할 수 있다.

대립 토론은 반드시 2팀 즉 찬성반대 팀으로 나누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진행된다. 토론이 끝나면 심판원들이 채점한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대립 토론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면6가지요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 하나의 안건(토론의 주제)을 가지고,

· 대항하는 두 팀으로 나누어,

· 일정한 규칙(인원수, 시간, 진행방법, 심사방법 등)에 따라 토론하고,

· 심문과정을 거치며

· 토론이 끝나면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말로 하는 게임이다.

·목적은 진리탐구, 의사결정, 문제해결이다(이점은 구기운동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