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스물두 번째 이야기
“히프!”는 우리 가족의 사랑의 신호예요
아윤이네 집에서는 책을 읽어줄 때, 어른이 먼저 "책 읽어줄게"라고 말하는 경우보다, 아이가 먼저 말합니다.
“책 읽어주세요!”
이 한마디는 곧 사랑의 신호입니다.
그 말을 들은 어른은 당연한 듯,
“그래, 책 골라 와.”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아윤이는 책을 꺼내 들고 오지요.
그 순간, 어른의 입에서는 자동적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히프!”
‘히프’, 아윤이네만의 책 읽기 자세
“히프”라는 이 다소 엉뚱한 말은, 사실 아윤이네 가족만의 특별한 책 읽기 자세를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책을 처음 읽어주기 시작했을 무렵, 아윤이 외할아버지는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읽어줘야 아이가 가장 편하고 집중할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시도 끝에 찾은 가장 편안한 자세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어른은 양반다리로 앉고, 아이는 그 앞에서 같은 방향을 보며 무릎 위에 엉덩이를 ‘히프~’ 하고 얹는 자세였습니다.
이 자세는 서로 마주 보지 않지만,
같은 장면을 함께 보고, 호흡과 감정을 나눌 수 있어 자연스러운 연결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히프~!” 하고 외할아버지가 장난스레 말하면,
아윤이는 금세 알아듣고 무릎 위로 올라옵니다.
이제는 이 말 하나면, 책 읽기 자세가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히프’는 곧 우리 집 책 읽기 신호이자, 사랑의 합창입니다.
지금은 자세가 달라졌지만…
아윤이는 또래보다 체격이 큰 편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무릎 위에 앉으면 책이 가려져 읽는 사람의 시야가 불편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옆에 나란히 앉는 등 보다 실용적인 자세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책을 가지고 오면, 자연스럽게
“히프!”
라고 말하는 습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자세를 넘어서, 가족의 유대감을 상징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책 읽어주는 자세, 그 이상의 의미
책 읽어주는 자세는 단순한 육체적 편안함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자세와 환경은 아이의 집중력, 감정, 흥미에 깊은 영향을 줍니다.
조명은 적당한지, 소음은 없는지, 책의 위치는 잘 보이는지,
이런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야말로 진짜 ‘책 읽어주는 준비’입니다.
결정적 시기,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있어 유아기와 초등 저학년 시기는 인생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정서와 습관은 평생을 함께 갑니다.
그래서 아윤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어느 때보다도 집중하고, 사랑과 정성으로 그 시간을 채우고자 노력했습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책을 읽어주는 ‘내용’만큼 중요한 것이 **‘분위기’와 ‘자세’**입니다.
편안한 자세, 따뜻한 말투, 조용한 환경은 아이가 책 속으로 들어가게 하는 문을 열어줍니다.
아이가 무릎 위로 올라올 때, 그 짧은 순간에도 사랑이 전해지도록 해주세요.
그 시간이 아이의 기억에 평생 남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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