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스물여섯 번째 이야기
아윤이네 집에는 TV 대신 책이 있어요
아윤이 엄마와 아빠는 2013년에 결혼해, 신혼집에 최신형 대형 TV도 장만했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아윤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집안 분위기는 점차 TV 중심에서 책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윤이가 두 돌이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 TV를 켜지 않았고, 유아원 시절에는 하루 1시간 이내로, 꼭 필요한 유아 프로그램만 계획적으로 시청하게 했습니다.
"TV, 꼭 있어야 할까?"
아윤이가 유치원에 들어가던 해, 가족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며 TV 설치 여부를 두고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엄마 아빠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TV 시청은 중독성이 강한데, 과연 통제가 가능할까? →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어떻게 할까? → 태블릿이나 빔프로젝터로 대체 가능
친구들과의 대화에 뒤처지지는 않을까? → 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TV 시청이 독서 시간에 영향을 줄까? → 당연히 영향을 준다
결국 고민의 핵심은 이것이었습니다. “TV는 왜 바보상자라고 불릴까? 우리 집에서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을까?”
책 읽는 뇌 vs. TV 보는 뇌
부모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책과 TV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적외선 뇌 촬영 영상에서는 책을 읽을 때 뇌 전체가 활발히 활성화되지만, TV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는 특정 부위만 활성화된다고 했습니다.
이 사실은 부모에게 결정적인 결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자유로운 TV 시청은 아윤이에게 도움보다 해가 더 클 수 있다.”
아윤이의 의견도 물어보았어요
중요한 결정이었기에, 아윤이에게도 직접 의견을 물었습니다.
“TV는 바보상자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어. 책을 읽을 때는 뇌가 훨씬 많이 움직이거든. 넌 어떻게 생각해?”
잠시 생각하던 아윤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저도 안 봐도 돼요.”
그렇게 가족 모두가 합의했고, 새 집에는 TV를 두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아윤이네 집에는 TV가 없습니다.
꼭 필요할 때만, 대안으로 시청해요
가족은 TV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스포츠 중계, 음악회, 영화, 우주 로켓 발사 등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 때는 빔프로젝터나 태블릿 PC를 활용합니다.
무분별한 시청은 하지 않되, 계획적이고 의미 있는 시청은 허용하는 방식입니다.
TV 대신 대화와 책이 있는 삶
TV가 없는 대신, 책 읽는 시간과 책 읽어주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났고,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 놀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습니다.
“TV가 없으면 친구 사귀는 데 불편하지 않아?”라는 질문에, 아윤이는 언제나 밝게 “괜찮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지금의 생활에 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있으며, 책과 함께하는 삶이 아윤이에게 더 많은 행복을 주고 있다고 믿습니다.
👌 티노 박사의 Tip!
TV는 교육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도 있지만, 무분별한 시청은 독서와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낯설지라도, TV 없는 환경은 아이의 마음과 뇌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조건 TV를 없애기보다는, 가족이 함께 '왜'라는 질문을 나누고,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를 결정하세요. TV를 대신할 수 있는 시간은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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