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예순 번째 이야기
“잠자리가 왜 낮게 날아요?”: 궁금한 걸 책에서 찾는 습관
아윤이가 유치원에 다니던 어느 날, 구례 외할머니 댁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그날은 유난히 흐리고 습한 날씨였습니다.
거실 창문 너머로 바람결에 이리저리 흩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보던 아윤이는 갑자기 눈이 반짝이며 말했습니다.
“외할아버지, 잠자리가 낮게 날고 있어요!”
외할아버지가 창밖을 함께 내다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평소엔 높이 날며 하늘을 가로지르던 잠자리들이 유난히 낮게 날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수가 아주 많았지요. 아윤이의 동그란 눈엔 호기심이 가득했습니다.
“외할아버지, 왜 잠자리가 오늘은 낮게 나는 거예요? 비가 오려는 걸까요?”
외할아버지는 일부러 대답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되물었습니다.
“그게 왜 그런지, 아윤이는 어떻게 생각해?”
아윤이는 한참 고민하더니 말했습니다.
“음... 책에서 들은 것 같기도 해요! 잠깐만요!”
그리고는 방으로 달려가 책장을 뒤적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았어요!” 외치며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책 제목은 『아이 궁금증 백과: 왜요? 왜요? 왜요?』였습니다.
“외할아버지, 여기 있어요. 잠자리는 공기 중에 습기가 많고, 흐리고 비가 오려고 할 때, 그러니까 ‘저기압’일 때 낮게 난대요.”
“우와, 아윤이 정말 대단하구나. 어떻게 기억했니?”
“예전에 엄마 아빠가 읽어준 책에서 들었어요. 그땐 그냥 들었는데, 오늘 보니까 진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서요.”
외할아버지는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 정말 신기하고 멋진 일이야. 아윤이는 들은 것도 잘 기억하고, 궁금한 것도 책에서 직접 찾아보는구나!”
책 속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저기압일 때는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고, 날개가 축축해져 곤충들이 높이 날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잠자리가 낮게 날고, 그것을 잡아먹는 제비나 새들도 함께 낮게 난다는 것이었죠.
이해가 어려운 말도 많았지만, 외할아버지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저기압은 흐리고 비가 오려고 하는 날씨를 말하고, 고기압은 반대로 맑고 햇볕이 좋은 날이야. 대기층은 우리가 숨 쉬는 공기가 있는 공간이지. 하늘 높이 올라가면 공기가 점점 줄어들거든.”
아윤이는 외할아버지의 설명을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책에서 들었던 걸 직접 확인하니까, 더 재미있고 신기해요!”
이 날의 경험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아윤이가 스스로 궁금한 것을 해결하려는 태도를 키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스스로 책을 펼쳐 답을 찾고, 기억 속에서 지식을 꺼내어 실제로 연결해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아윤이가 어릴 적부터 부모와 조부모가 함께 실천한 ‘책 읽어주기’가 있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면 아이는 단지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아이가 스스로 궁금한 것을 책에서 찾아보는 습관은 매우 소중합니다.
책 읽어주기는 단순한 읽기 활동이 아니라, 아이의 기억력을 자극하고 탐구심을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들었던 내용을 기억하고 실제 상황과 연결하는 능력은 깊이 있는 사고의 시작입니다.
책 속의 지식을 생활 속 경험과 연결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진짜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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