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예순여덟 번째 이야기 ※이 연재는 77회로 마감합니다
해먹 타고 떠나는 상상 세계여행
이야기로 하는 세계여행을 떠나요.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멕시코입니다!”
해먹이 흔들릴 때마다 아윤이와 연우의 상상은 하늘을 날아 지구 반대편으로 떠납니다.
구례에 있는 외갓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 바로 해먹.
해먹은 단순한 쉼터가 아닙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한 번은 외할머니와, 또 한 번은 외할아버지와 함께.
그렇게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떠나는 가족 여행이 펼쳐집니다.
“여권 챙기고, 가방도 싸고~”
해먹을 타며 아윤이는 여행 준비를 시작합니다.

외할아버지는 해먹을 살살 흔들며 말합니다.
“이번엔 멕시코로 떠나볼까? 공항버스부터 타자꾸나.”
“네! 저 비행기표는 예약했어요. 저는 창가 자리요!”
그러면 곧 상황극이 시작됩니다.
표를 끊고, 공항버스를 기다리고, 공항 로비로 들어가 AI 안내 로봇에게 물어보며 수속을 밟는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오후 6시 비행기 어디서 타요?”
“H 코너로 오세요!” AI 안내 로봇 흉내를 내며 외할아버지가 대답합니다.
짐을 올려 무게를 재고, 표를 붙이고, 컨베이어벨트에 실어보냅니다.
“22kg! 규정 안에 딱 맞았어요!”
아이들은 해먹 위에서 즐겁게 웃으며 상상의 공항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갑니다.
“환전도 해야죠! 저는 만 원, 연우는 이만 원 바꿀래요.”
멕시코 페소로 환전한 후, 다시 짐 검사를 받습니다.
“앗, 삐 소리 났어요!”
“주머니에 동전이 있었나 봐요~”
외할머니가 상황을 연결합니다.
출국심사대로 이동하면, 경찰 언니가 물어봅니다.
“어디 가세요?”
“멕시코 견학 가요! 박물관도 보고, 옥수수 요리도 배울 거예요!”
진지한 얼굴로 말하는 아윤이의 모습에, 외할아버지는 속으로 웃음을 참습니다.
“네, 도장 꽝! 잘 다녀오세요.”
면세점에서 간식을 사고, 비행기 탑승구로 가기 전까지도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안전벨트를 매고, 좌석 스크린을 조작하며, 기내식을 먹는 흉내까지 냅니다.
“비행기에서 책도 읽을 거예요. 이 책은 멕시코 전통 마을 이야기예요.”
해먹 위에서 상상의 여행은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집니다.
이 모든 것이 해먹 하나에서 출발한 상상 놀이입니다.
하지만 이 놀이는 단순한 흉내내기를 넘어, 아이들의 읽기와 말하기, 관찰과 표현 능력을 길러주는 놀라운 도구가 되었습니다.
아윤이와 연우는 이 놀이를 즐기기 위해
공항, 비행기, 세계 여러 나라, 전통 문화, 환전, 기내 예절 등에 관한 책을 먼저 찾아 읽습니다.
책에서 읽은 정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역할극을 하고, 질문을 던지며 지식을 내면화합니다.
때로는 “그 나라는 어떤 음식이 있어요?”, “비행기 안에서는 왜 안전벨트를 매요?” 같은 질문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처럼 ‘해먹 타고 세계여행’ 놀이는 책 읽기와 상상력을 유쾌하게 연결해주는 마법의 다리입니다.
놀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간 독서,
그 독서를 통해 다시 상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놀이,
이 선순환은 우리 가족의 특별한 독서문화가 되었습니다.
📌 티노 박사의 Tip!
“놀이 속 상상력, 상상력 속 독서력!”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고 싶다면 먼저 함께 ‘놀이의 세계’로 들어가 보세요.
아이들이 해먹 위에서 ‘세계여행’을 떠나는 놀이처럼, 상상력은 책을 더욱 재미있게 만듭니다.
실제 장소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 충분히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책에서 얻은 지식을 말로 표현해보는 시간입니다.
역할극, 상상 여행, 상황극은 모두 아이의 언어력과 이해력, 사고력을 길러주는 훌륭한 놀이입니다.
책 속 정보가 놀이 속 이야기로 이어질 때, 아이의 마음속에 진짜 배움이 쌓입니다.
해먹처럼 부드럽고 안전한 놀이터 위에서, 아이의 세계는 날마다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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