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등학교의 토론형태

. 토론형태

의회식 토론의 표준 시간을 쓰지 않고 입론 시간을 2분씩 줄였다.

이는 2가지 점을 고려한 것인데, 먼저 7분 내지 8분의 토론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7분 내지 8분의 토론은 대학생 용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인지적 발달 상황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무리다.

둘째, 고등학교 표준 수업 시간인 50분 수업에 맞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본래 모형의 토론 시간은 순수한 토론만 40분 지속되는 모형이나 수업의 도입부나 평가 혹은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하면 순수 토론에 할애할 시간은 많아야 30분 남짓하다. 그래야 50분 안에 수업을 끝낼 수 있다. 따라서 입론 시간을 조금 줄여 총 32분의 토론 모형을 사용했다. 이 모형의 시간 배분은 다음과 같다.

 

토론 준비(배경설명) ------------------

찬성 1 입론(수상) -------------------

반대 1 입론(당수) -------------------

찬성 2 입론(각료) -------------------

반대 2 입론(의원) -------------------

반대 반론(당수) -------------------

찬성 반론(수상) -------------------

판정관 회의 ----------------------

판정관 평가 ----------------------

수업 마무리 -----------------------

5

5

6

6

6

4

5

5

3

5

 

이 모형도 판정관 판정 회의가 길어지는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시간 배분이 어긋날 수 있다. 이는 현장에서 적절하게 조절하면 될 것이다. 

. 유의점

 

1) 의회식 토론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짧은 토론 형식이다. 학생들은 몇 번만 해보면 토론의 포맷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이런 점은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또한 동시에 준비가 부족하거나, 정보의 지적 등 토론에 활력소를 불어넣는데 실패하면 밋밋하고 재미없는 토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2) 의회식 토론을 활기있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POI(정보의 지적)을 알려 주어야 한다. 정보의 지적은 상대방이 토론할 때 상대방에서 20초 이내로 잘못을 지적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거나, 모순을 밝히는 것이다. POI를 받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토론자에게 달려있다. POI는 학생들의 순발력과 재치, 촌철살인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의회식 토론의 생명은 PO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3) 만약 POI를 활용할 수 없다면 토론이 끝난 후 교차조사(Cross-examination)로 대신할 수 있다. 초창기 학생들에게는 POI 대신 교차조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4) 토론 주제가 지나치게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추어 주제를 좁히거나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수업 흐름도

 

도입

 

교사-학생활동

토론 주제 확인

 

찬반 가르기

 

 

전개

 

 

학생활동

(토의)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자료 조사(Rearch)

 

학습지 작성

 

 

정리

 

교사 활동

과제 부여(논술)

 

도입

 

교사-학생활동

토론 주제 확인

 

토론 준비

 

 

전개

 

 

학생활동

(토론)

 

토론

판정관 회의

 

판정 결과 발표

 

 

정리

 

교사 활동

평가

 

이 수업은 2차시 혹은 3차시로 구성할 수 있다. 1차시 수업은 토의 수업이다. 이 시간에는 다음 토론 시간을 위한 논거를 만드는 시간이다. 학급을 찬, 반 양쪽으로 나누어(나누는 방법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지정할 수도 있고, 제비뽑기를 할 수도 있고, , 짝 번호를 활용할 수도 있다.) 논제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와 자료를 모아 정리하도록 한다.

 

이 수업을 3차시로 구성할 때는 3차시에 논술을 쓰도록 할 수 있다.

1차시와 2차시의 학생 활동이 다르다. 1차시는 토의 수업이다. 이 때는 찬, 반 양편을 나누어 각 팀에 논거를 3개 내지 5개 정도 마련하는 과제를 준다. 교사는 찬, 반 양 측을 오가며 학생들이 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다. 만약 가능하다면 보조 교사를 두어 일종의 코치 역할을 맡도록 하는 것도 좋다.

 

1차시에는 학생들을 두 편으로 나누고 교실도 양 쪽으로 나누어 활용하면 편리하다.

 

2시간 연속 수업으로 할 경우에는 토론과 평가 시간을 좀더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토론 수업은 교사의 평가가 학생들에게 피드백 되어야 한다. 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발전한다.

 

 

 

Posted by 토론은 게임이다. 바로 대립토론! 笑山 박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