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토론은 생각하는 수준을 높여준다
대립토론을 할 때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대립토론에 임하게 된다.
대립토론을 준비 할 때를 생각해 보자.
가령 ‘4대강 개발을 찬성/반대 한다.’는 안건이 주어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여러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정의를 내리고 사색하여 주장하는 방향을 정하게 된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 환경파괴는 아닌가? 강물이 오염되지는 않을까?
관광적인 측면에서 볼 때 도움이 얼마나 될까? 계속적으로 수익이 발생할 것인가?
치수적인 면에서 과연 가뭄과 홍수 그리고 농사나 상수원활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 혹은 피해가 발생할 것인가?
예산적인 면에서 볼 때 이 사업을 하는 것이 타당한가? 아니면 미루거나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인가?
자원 활용 면에서 활용가치가 있는가? 즉 플러스 요인인가? 아니면 마이너스 요인인가?
국민의 여론적인 측면도 고려해야한다.
이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하나의 안건에 대하여 여러 각도에서 사고하며 자기편의 유리한 주장을 선택하여 내용을 만든다.
이렇게 하여 대립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생각의 수준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의 차원을 달리하여 ‘교사의 대립토론 능력의 필요성’을 당연하지 않게 강조한 것을 어떻게 전개 하였는지 이 글을 통해서 바라보자.
‘학교는 좋은 곳’, ‘학교는 신성한 곳’, ‘교육은 성스럽다’, ‘교직은 전문직’이라고 생각하는 신화는 붕괴된 지 꽤 오래되었다. 교내폭력, 괴롭힘, 등교거부, 입시교육, 왕따 등과 같은 크고 작은 문제들로 인하여 학교라는 공동체는 불안정한 것으로 변모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전체가 당연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것을 당연하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면 관료주의적 대응밖에 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교사는 부모와 학생들에게 학교의 존재의식을 호소하여야 하고, 그것은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임을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왜 학교는 필요한가?’
‘왜 학교에 오지 않으면 안 되는가?’
그 합리적 근거를 말할 수 없으면 안 된다. 지금까지는 깊은 생각 없이 당연 사항이었지만 이제는 생각의 차원을 달리하여 부모와 학생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없다면 지금부터 학교 교육은 설 땅이 없어지며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립토론 능력이 없는 교사 즉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교사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가령 생활 지도에서 교사는 다음과 같은 안건으로 학생과 대립토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학급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가?’
‘왜 청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왜 지각을 하면 안 되는가?’
이와 같은 안건을 가지고 대립토론을 통해 학생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학급을 만드는 것은 당연, 청소하는 것은 당연, 지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교사는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해 나갈 수 없게 된다.
생각의 차원을 달리하여야 하는 대립토론에 의한 합의점 도출과정이 생활 지도의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합의점 도출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신뢰관계가 생길 것이다. 상호신뢰가 없다면 건설적인 비판도 생기지 않는다. 교사는 대립토론적인 논쟁에 의해 신뢰를 획득하지 않으면, 생활 지도는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또 학생은 학교 밖에서도 다양한 내용을 학습하고 있다.
입시학원, 속셈학원, 예능학원, 사회체육센터 등 다양한 생활양식을 갖게 된다. 따라서 학교의 존재의식, 수업의 의의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교사는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국어 시간에 왜 이 작품을 읽는 것인가?’
‘왜 분수의 곱셈을 공부해야 하는가?’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려고 하는 교과 내용이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이야기하고,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교사에게 필요한 생각의 속도와 차원을 달리하는 대립토론 능력이요 합의점 도출능력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생각의 차원을 달리함으로서 또 다른 입장에서 사안을 해석하고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한편 대립토론을 할 때 자신의 주장뿐만 아니라 상대팀의 주장도 미리 생각하여 질문하여야하고 우리 편의 주장에 대하여 상대편은 어떻게 나올까를 늘 생각하며 주장을 펼쳐야 한다. 상대편을 생각하지 않고는 알맞은 반론을 펼 수 없기 때문이다.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편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립토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취해야 할 필요한 활동 중에 하나이다.
토론 현장에서 직접 상대편의 주장을 통해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의견이나 아이디어, 해석, 자료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입장도 접할 수 있다
대립토론을 통해서 다양한 의견이나 생각을 접하게 되므로 대립토론이야 말로 우리의 생각의 폭을 넓이고 생각의 수준을 높이며 생각의 속도를 다르게 하는 교육활동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
'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PY대립토론 응용편 시나리오를 올린다. (0) | 2014.05.11 |
---|---|
즐기며, 쉽게 하는 대립토론Debating -1 (0) | 2014.05.07 |
숫자로 풀이하는 대립토론 Debating 강의 (0) | 2014.04.14 |
대립토론으로 키워진 독해력은 성적을 올려준다. (0) | 2014.04.12 |
대립토론을 나만의 무기로 만드는 방법 (0) | 201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