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토론으로 키워진 독해력은 성적을 올려준다.

대립토론으로 키워진 독해력은 성적을 올려준다.

 

콜리어(2003)가 실행한 뉴욕, 시카고, 캔자스, 세인트루이스, 시애틀에 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토론을 한 학생은 토론을 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한 학년 동안 독해력이 25퍼센트 더 높이 발전했다”고 한다. 이것은 토론 활동이 독해력 향상에 영향을 준 결과이다. 토론 활동과 독해력 향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독해력 향상은 교과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학교 교과 성적에 목말라하는 우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대립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근거자료를 찾아서 안건을 해결하는 활동이다.

주장하는 내용의 전개가 논리적이지 않다든지 근거 자료가 부족하면 곧바로 심판원이나 청중은 허구나 주장의 미약함을 알게 되고 이렇게 되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하여 설득력이 부족하게 된다.

대립토론을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안건을 해결하는 데 알맞은 최신 자료를 찾는 것이 제일의 관건이다.

세계 학생 토론 대회를 준비하는 임모양은 “몇 달 전부터 하루에 5~6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하여 예상되는 안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찾아 읽고 분석하였다.”고 한다.

토론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관련된 책, 신문, 인터넷 탐색자료, 사례문, 연구보고서, 편지글과 같은 글자로 된 자료를 읽고 정리 ‧ 분석하여 발표 글 즉 주장하는 글을 작성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대립토론을 준비하면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를 끊임없이 찾아야 하고, 이 활동은 대립토론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훈련과 준비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읽기 능력이 향상 된다.

읽기의 속도도 빠르게 되고, 읽은 것을 이해하는 능력도 향상 되어 독해 능력이 우수하게 길러지게 되는 것이다.

앞에서 밝힌 콜리어(2003)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듯이 대립토론을 통해서 근거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무수히 많은 글자 매체를 읽게 되고 이 때문에 독해 능력은 당연히 길러지게 된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연구원 이재기 연구위원은 “국어는 다른 교과 학습을 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 교과”라며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해한 편인 우리나라 사회, 과학 교과서를 이해하는 데 읽기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읽기능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잘 읽고 빠르게 읽으며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바로 독해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국어과에서 강조하는 독해능력은 다른 교과 성적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국어 교과는 언어 능력을 키워 다른 모든 교과목의 실력 향상을 가능케 하는 기본 교과이기에 국어교과를 도구교과라고 하는 것이다.

사회 공부는 우리말 해독력이 없으면 읽어내기 어렵다.

과학 공부의 출발인 ‘왜’라는 의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수학 또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적 접근 이전에 좌절하고 만다.

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정착된 후에 외국어교육을 받아야 받아들이는 감각이 형성되는 것이며 국어 사용능력이 우수해야 외국어 능력도 좋아진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국어과에서 강조하는 독해력은 다른 교과 성적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여러분 중에는 토론학습에 부담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내신 성적에 영향을 주는 학교 공부도 하기도 벅찬데, 시간을 들여 토론을 준비하고 토론 활동에 시간을 빼앗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것은 이해 부족이다.

영재교육원 원건희 학생(중2)은 토론학습 소감문에서 대립토론을 위해서는 독서 활동이 중요하며, 토론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은 것을 토론 학습을 토대로 더 발전적인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토론을 하기 위해서 독서는 꼭 밟아야 할 필수 코스이다.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많은 용어의 뜻을 이해하기 여려울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독서를 하게 되면 자신의 지식수준이 높아져서 일을 할 때 항상 도움이되며 토론을 할 때 문법적인 표현을 잘 하게 되어 설득력을 높을 것이다. 그리하여 독서는 토론의 승리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1년동안 이 6가지 방법을 배우고 훈련하며 또 훈련해 토론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토론적 사고력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나가 애벌레가 나비가 되듯이 나도 토론을 발판삼아 작은 ‘애벌레’에서 ‘나비’로 진화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토론을 통해서 배운 것이 중학생 생활 동안 나의 국어 실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독서 편식보다는 독서를 골고루 섭취하여 독서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대립토론은 우리에게 ‘가이드’이며 항상 대립토론을 사회에 인용하여 좋은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교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 공부와 토론 공부는 따로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과 시간에 대립토론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다. 대립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조사 활동의 한 방법으로 많은 인쇄 매체를 읽고,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독해 능력이 향상되어 다른 교과 성적을 올리는 데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결론적으로 토론 활동으로 독해능력은 향상되고 아울러 향상된 독해력은 교과 성적 향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