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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대립토론에서는 "끊임없이 반박발언 자료를 준비하라!"

대립토론에서는  "끊임없이 반박발언 자료를 준비하라!"

대립토론은 하나의 안건을 가지고 찬성과 반대 팀이 정해진 규칙을 지키며 심문과정을 거치는 말로 하는 게임이라는 것은 이미 아는 사실이다. 반드시 심문과정을 거친다는 것이 중요하다.

심문과정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심문과정을 거치면서 반박발언으로 상대팀에게서 약점을 들쳐 낼 수 있다. 이를 통해서 대립토론에서 길러지는 여러 가지 능력들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대립토론에 대한 흥미를 더하게 만든다. 심문과정이 없다면 대립토론은 밋밋하고 생동감이 떨어져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대립토론에서 이길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여기서는 반박 발언 자료를 얼마나 명확하게 그리고 어떻게 준비하는지 여부가 대립토론의 승패를 판가름하게 되는 한 방법이 기에 이에 대하여 좀 더 상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대립토론에서 주장을 펼치는 시간은 짧게는 3분에서 길어야 8분이다.

그 시간을 우리 편에서 주장하는 쪽으로 토론을 이끌어야 한다.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주장하는 내용을 통해서 청중이나 심판원의 관심과 판정 분위기를 우리 측으로 이끌어야 한다. 그 다음은 반박 (혹은 논박이라고도 한다)을 통해서 우리 쪽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반박 발언하는 기술이다.

대립토론은 하나의 안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찬성측과 반대측이 각각의 주장을 펼치는 것을 지켜보는 사람들 즉 청중과 심판원이 양측의 주장 가운데 어느 편의 주장이 더 타당하고 신뢰성 있고 옳은지를 논리적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그 결과를 알아보는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다. 여기에서 항상 자기편의 주장이 옳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상대편의 주장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충돌(clash)이 꼭 있게 마련이고 이 옳고/그름을 찾아내는 과정이 심문과정이다.

심문과정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반박발언은 직접반박과 간접반박(백춘현의 논증의 구조에서)의 구분 할 수 있다. 직접반박은 상대편의 주장에서 논증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찾아 지적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상대편의 논리적 구조를 직접적으로 공격한다는 점에서 강력하고 효과가 크다.

백춘현은 직접적인 반박을 3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상대방의 논증의 이유는 사실 혹은 참이 아니다.” “상대방 논증의 이유가 사실 혹은 참이라 할지라도 주장(필자의 해석으로 안건)과 관련이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 논증의 이유가 사실 혹은 참이고, 주장(안건)과 관련이 있더라도 부작용이 심각하여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간접적인 반박은 직접반박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상대의 논증에 대립되는 논증을 제시함으로써 청중이나 심판원이 논증을 비교하여 선택 혹은 인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간접 반박은 대개 직접 반박을 한 후 제시된다. 즉 상대편의 주장이 이러이러하여 잘못 되었다는 점을 밝힌 후 상대편 주장이나 제안에 대체할 우리 편의 주장이나 안건 해결 방안을 제시 하는 것을 말한다.

 

심문과정에서 우리 편에 유리하게 하려면 근거의 모순은 없는가, 주장하는 내용이 논리적인가/아닌가, 제시하는 자료가 가지고 있는 허점은 무엇인가, 주장하는 내용이 안건을 해결하는 데 타당한가, 주장하는 내용이나 통계자료 등이 믿을만한가, 주장하는 내용이 팀원들 간에 일관성 있는가, 팀원들이 협동하여 안건을 해결하려고 했나 그리고 토론자들의 순발력은 어떠한가와 같은 꼬투리를 찾는다. 찾아낸 꼬투리로 끊임없이 반박 발언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그러면 과연 반박자료를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는가?

우리 편의 주장이나 상대편의 주장이나 반박 발언 내용을 메모하면서 경청하여야 한다.

그 다음 상대편의 주장이나 반박발언 내용 즉 논증 이유에서 반박할 자료를 찾는다.

사용하는 용어에서 찾기도 한다. 또 통계자료 및 사용하는 근거자료에서 찾을 수도 있다.

반박자료를 찾아서 작전타임 시간에 자기팀원과 의논하여 정리하고 확정한다.

또 즉석에서 개개인의 판단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의회식이나 WSDC토론에서 POI(Point of Information이의제기)를 할 때는 팀원과 의논하기도 하지만 작전 타임시간이 별도 주어지지 않기에 각자의 판단에 의해 반박자료를 만들기도 한다.

대립토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토론자 각자가 또는 팀원이 협동하며 끊임없이 반박 발언 자료를 준비하여야 한다.

혹시 자칫 잘못 오해를 한다면 토론의 진행과정에서 진행규칙에 어긋난 진행을 지적하는 의회식이나 WSDC토론 형태에서 할 수 있는 의사진행발언이나 신상발언을 반박발언으로 해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반박발언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