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카리스마 있는 화술의 비밀… 리듬감 있고 쉽게 진정성을 담아라.

카리스마 있는 화술의 비밀리듬감 있고 쉽게 진정성을 담아라.

 

카리스마는 오랫동안 타고난 지도자의 자질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도자답게 권위를 갖고 청중의 신뢰를 얻어 설득할 수 있는 재능은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자에 전했다.

조직행동학을 연구하는 스위스 로잔 대학의 존 안토나키스 교수는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의 연설 특징을 고전적 웅변술에 바탕 해 12가지로 세분한다. 대부분은 언어에 관한 것이다. 은유법, 직유법, 기억하기 쉬운 3단계 리스트,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기, 생생한 대조법, 청중에게 질문 던지기, 도덕적인 확신, 청중의 감정을 반영하기, 높으면서 성취 가능한 목표 제시 등이 꼽힌다. ‘비언어적인 특징은 목소리의 높낮이 조절, 얼굴에 감정 드러내기, 말하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한 손짓 등이다.

안토나키스 교수는 이 같은 카리스마적인 화법을 훈련으로 단련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 실험에서 카리스마적인 리더들의 동영상을 보고 연습한 스위스의 한 대기업 관리직들이 이후 동료들로부터 리더십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은 사례를 꼽는다.

하지만 카리스마는 달변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다. 설득은 상대방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아는 데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화법에 관한 책을 펴낸 언론인 샘 리스는 이 같은 카리스마 화법의 고수로 미국 장군 조지 패튼(1885~1945)을 꼽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이끈 그는 놈들을 빨리 후려치면 우린 빨리 집에 간다.”면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청중인 군인 편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과의 재회에 초점을 맞추고 병사들의 일상적인 언어로 이를 표현해 성공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연설에 리듬을 실어 청중의 귀에 착착 감기도록 하는 것 역시 훌륭한 연설의 요건이다. 특정 문장을 반복해 청중을 매혹시킨 대표적 지도자는 마틴 루터 킹 목사(1929~68)이다. 그는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에서 이 문장을 문구의 서두에서 반복적으로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유세 당시 우린 할 수 있습니다.”를 연설 말미에 되풀이했다. 음악이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처럼 귀에 감기는 언어는 사람들을 고양시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세련된 기교보다 단순하고 직설적인 일상 언어가 더 큰 힘을 갖기도 한다.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은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궁극적으로 카리스마에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스티븐 코엔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온갖 수사를 동원하더라도 자신이 중요하다고 절감하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경향신문2013.1.4.에서)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였음


위에서 언급한 현대의 지도자들

특정 문장을 반복해 청중을 매혹시킨 대표적 지도자는 마틴 루터 킹 목사(1929~68),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유세 당시 우린 할 수 있습니다.”를 연설 말미에 되풀이했다. 연설 대통령이라는 닉네임까지 붙여 주었다.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은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라는 명연설을 남겼다.

이들은 그 탁월한 카리스마 즉 지도력을 대립토론Debating으로 키웠다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21세기 리더를 대립토론Debating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