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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여덟번째 대립토론 Q&A

여덟번째 대립토론 Q&A

 

 

* 대립토론의 안건, 주제는 어떻게 만드나요?

  학생들과 의논해서 만들어도 되나요?

대립토론에서 주제 혹은 안건은 중요하다

대립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가의 여부가 달려 있다

안건이란 토론의 주제나 제목을 말한다. 대립토론을 재미있게 다른 활동과 차별화하기 위해 무엇에 대해 토론할 것인가에 대한 제목을 안건이라고 한다.

찬성과 반대로 대립할 수 있는 내용이 바람직하다.

안건 설정이 잘못되면 대립토론의 형태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안건 설정이야말로 대립토론이 활기차고 흥미를 유발하며 토론자들이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중요한 키가 된다.

토론 안건은 일반적으로 사실에 대한 안건, 가치에 대한 안건, 정책에 대한 안건 등 세 가지 유형과 시사토론이나 독서토론 그리고 교과 수업시간의 대립토론 안건은 토론 내용에 따라 토론이 가능한 안건의 유형을 정할 수 있다. 우선 처음으로 대립토론을 하는 경우 가치에 관한 안건이나 정책에 관한 안건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학년이 낮을수록 가치에 대한 안건이나 정책에 대한 안건이 바람직하다. 이는 찬성과 반대, 한쪽의 입장에 서기가 쉽기 때문이다. 자신의 경험이나 정보만을 생각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쌀밥과 보리밥 어느 것이 우리 몸에 좋은가?’와 같은 가치에 대한 안건은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다.

대립토론의 안건은 토의의 주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대립토론의 안건은 최종적으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면 안 된다. 따라서 원칙으로서 그 진리성 내지 개연성에 관한 양자택일적 태도(찬성이나 반대)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찬성, 반대의 두 논의가 철저하게 서로 대결하는 것을 통해서만이 토론의 결실이 많고 문제의 진실이 분명하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토의는 무엇을 어떠한 각도에서 논하든 관계없다. 따라서 토의 주제는 ‘~에 대해서’ ‘~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형태라도 가능하다. 즉 토의의 주제는 의논하기 위한 틀에 지나지 않는다. 토의 참가자는 주제에 관련되면 무엇을 어떻게 논해도 좋은 것이다.

그러나 대립토론의 안건은 모든 논의가 안건에 포함되도록 엄격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토론자는 모두 안건 내용과 동떨어진 논의를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대립토론의 안건은 하나의 명제 형태로 표현되어야 한다.

·중학생에게 알맞은 대립토론의 안건을 분류하면 백두산 천지에는 괴물이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귀신은 존재한다(존재하지 않는다)’ 등과 같은 사실에 대한 안건, ‘스파르타식 음악 교육은 나쁘다(좋다)’ ‘조기 유학을 찬성한다(반대한다)’ 등과 같은 가치에 대한 안건, ‘학교 우유 급식은 없애야 한다(실시해야 한다)’ ‘학교의 시계탑을 교문 앞에 세우는 것에 찬성한다(반대한다)’와 같은 정책에 대한 안건 등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교육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는 안건의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회사나 가정,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대립토론에서는 토론의 성격상 세 가지 유형 외에도 시사계기와 관련 토론, 독서토론, 교과 공부 내용에 따라 다양하게 안건을 정해 대립토론을 할 수 있다.

안건을 기술할 때 마침형으로 하는 방법과 의문형으로 기술하는 방법, 미완성 문장으로 기술할 수 있다. 어느 방법이 최선이라고 할 수 없다. 중학교에서는 마침형을 많이 쓰고 있다.

안건을 기술할 때 ‘~한다’, ‘~가 있다’, ‘~에 대해 찬성한다(반대한다)’ 등과 같이 마침형으로 하는 방법과 ‘~가 존재하는가?’, ‘~가 있는가?’와 같이 의문형으로 기술하는 방법 또 흔치는 않지만 ‘ ~에 대해……와 같이 미완성 문장으로 기술하는 경우도 있다.

안건을 정할 때 꼭 유의해야 할 점은 학생의 발달 수준에 맞는 용어를 사용해야 하고 어느 쪽에 유리하게 즉 편중된 안건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시사적인 대립토론에서 교육적으로 중립을 유지해야 할 사회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다루는 것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박보영 지은 퍼펙트토론에서 ) 

 

* 학생들과 의논해서 만들어도 되나요?

전적으로 학생들과 같이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상 즉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위해서 학생들과 같이 정할 수도 있지만  대립토론의 방향과 공부하고자 하는 내용, 교과의 단원등을 고려해야하므로 주로 대립토론의 안건을 교사 정하고 어떻게 풀어가야할지를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