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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학교(Debating School)

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6)

-책 읽어주기: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여섯 번째 이야기

책을 통해 깊어진 가족의 대화

책 읽어주기의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순간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생각을 확장하는 특별한 시간이 됩니다.

1. 책이 열어준 소통의 문

외손녀 아윤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의 줄거리를 따라가다 갑자기 현실의 질문으로 넘어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외할아버지, 이 주인공은 왜 용기를 냈을까요?”

저도 저렇게 친구를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이처럼 책 속 이야기는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고, 가족 간 대화의 씨앗이 됩니다. 단순히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깊은 교감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2. 책 읽어주기가 만든 감정의 연결

책은 아이가 직접 겪지 못한 경험을 대신 제공합니다. 아윤이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물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그것을 저와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외할아버지, 저 아이는 왜 속상했을까요?”

만약 제가 저 상황에 있었다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요?”

이러한 대화는 아이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게 하고, 가족은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물어보는 순간, 아이는 존중받는 경험을 하고, 대화의 주체로 성장합니다.

 

3. 학습을 넘어선 삶의 이야기

책을 읽으며 나눈 대화는 단순히 줄거리를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역사책을 읽으면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삶과 연결 짓고, 동화책을 읽으면 인간관계와 감정 표현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윤이와 함께 읽은 환경 관련 그림책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그날 이후 아윤이는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배출을 더 꼼꼼히 지켰습니다. 책에서 시작된 대화가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4.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남는 행복한 기억

책을 읽어주면서 나눈 대화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특별한 추억으로 남습니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웃고 떠들었던 순간을 기억하며, 그것을 평생의 정서적 자산으로 간직합니다. 부모에게도 내가 아이와 이렇게 깊이 연결되었구나라는 만족감을 줍니다.

결국 책 읽어주기는 아이의 학습만이 아니라 가족 관계를 더욱 튼튼하게 묶어주는 다리가 됩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책을 읽은 뒤 아이에게 꼭 질문 한 가지를 던져 보세요.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말이 가장 좋은 대화의 시작입니다.

대답을 바로 평가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을 충분히 들어주세요.

*티노는 필자의 천주교 세례명이 유스티노 입니다 그래서 성당가족들이 티노라고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