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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아버지의 사랑담은 이야기-남을 배려하는 마음

열다섯 번째 이야기

남을 배려하는 마음

 

 

지난 120일 화순에 가서 미사에 참여했을 때 류 현수신부님의 강론 내용이다.

예수님은 늘 다른 사람을 위해 사셨다. 당신이 필요한 사람에게 머무셨다. 예수님은 시선을 오직 한 곳에만 머무셨다. 바로 하느님에게 고정시키시고 자신에게 매어있지 않으셨다. 가나안 혼인잔치에서도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와 같이 개인적인 것은 포기하고 타인의 뜻대로 사셨지.

타인은 누구인가?

자본주의에서는 착취의 수단이고 목적이 될 수 없단다.

하지만 예수님은 타인이 목적이신 삶을 사셨다. 타인이 잘 살고 행복하도록 타인을 위해 참 인생길을 걸어가신 분이시지.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신앙인이 아니다.

수지야, 시 한 편 소개한다. 잘 읽고 한번 생각해보자.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위안이 있다.

타인의 음악에서만

타인의 시에서만,

타인들에게서만 구원이 있다.

고독이 아편처럼 달콤하다 해도,

타인들은 지옥이 아니다.

꿈으로 깨끗이 씻긴 아침

그들의 이마를 바라보면,

나는 왜 어떤 단어를 쓸지 고민하는 것이라.

너라고 할지, 그라고 할지,

모든 그는 어떤 너의 배신자일 뿐인데,

그러나 그 대신

서늘한 대화가 충실히 기다리고 있는 건

타인의 시에서 뿐이다.

-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아담 자가에프스키

 

타인을 즉, 이웃을 위하는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바로 신앙인의 참다운 삶을 사는 것이지.

22일 임호준 주임신부님의 강론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듣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일을 많이 한다. 누구나 무수한 일들을 처리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나 그 안에 사랑이 있느냐 없느냐는 아주 큰 차이가 난다.

가정 일을 할 때 즉 식사준비를 할 때 가족을 끔찍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한다면 가족들이 그 음식을 먹고 생활의 활력소가 되겠지만, 사랑이 없다면 오직 먹이에 불과할 것이다.

사랑을 가지고 일을 처리할 때 즉,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처리할 때 효력은 크게 나타날 것이다.

신앙인의 삶은 일을 할 때 사랑으로 해야 한다. 일을 할 때 하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고 생각하는 자세는 신앙의 성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