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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같은 교장선생님

"첨부파일:최우수작-중학생.hwp(1)"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사진 찰칵)

중학생부 최우수작


친구 같은 교장선생님

 금인훈 광양제철중학교 1학년

 사람은 누구나 학창시절 교장선생님 하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나 역시 초등학교 6학년으로 진급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6학년이 된 작년 3월 박보영 교장선생님께서 우리 학교로 오신 후로는 생각이 달라졌다.

박보영 교장선생님은 전근 오신 첫날부터 교문 앞에 서 계셨다. 그리고는 등교하는 학생 한 명 한 명마다 일일이 악수를 해주시고는 어서 와라” “오늘도 활기차게” “즐거운 하루라며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셨다. 나는 속으로 처음에만 좋은 이미지 보이려고 이러시겠지. 조금 지나면 그만 하실 걸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잘못된 생각은 빗나갔다. 일주일이 지나도 이주일이 지나도 한 달이 지나도, 두 달이 지나도 비가 오는 날에도, 무더운 여름날에도 추운 겨울에도 항상 교문 앞에 서 계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박보영 교장선생님이 전근 오신 후 우리 학교에는 많은 변화가 생겨났다. 그 중 첫 번째가 FIC 추방운동이다. F(패스트푸드) I(인스턴트 음식) C(탄산음료)를 뜻하는 FIC는 우리 몸에 백해무익하다고 교장선생님께서 항상 이야기를 하셨다. 전교생이 한뜻을 모아 FIC 추방 운동에 참여를 해 한 방송국에서는 우리 학교를 취재해 가기도 하였다.

두 번째는 POS-V 교육시스템이다. 논술, 수학, 영어, 한문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POS-V 교육은 나에게도 많을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주었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내가 이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POS-V 교육을 받고 변화된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다는 것이다.

또 학교에서는 항상 토론대회를 여는데 평소와 다르게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했다. 그리고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영어는 동화책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데, 지나다니는 학생들마다 동화책들을 달달달 외우고 다녔다. 수학은 MIC라는 책을 가지고 하는데, 주로 우리 주변의 사물을 대상으로 공부를 하게 된다. MIC 책으로 교육을 받고 나니 주변 대부분의 것들을 수학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한문은 항상 부수와 글자를 병행하며 쓰는 교육을 받았는데, 평소 싫어하던 한문에 자신감을 높여 주었다.

세 번째는 아버지 교육이다. 박보영 교장선생님은 부모님도 같이 참된 교육을 받아야 아이들이 더욱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교육은 예술이다라는 아버지 모임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버지들에게 우리 학교의 많은 교육체제들을 가르쳐 주셨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주는 교육이다. 이것은 내가 느낀 박보영 교장선생님만의 교육방식일지도 모른다. 교장선생님은 항상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에 나오셔서 다치는 아이들이 없나 살펴보시고 2학년 여자 아이들과 줄넘기, 고무줄을 하셨다. 또 어린이날 행사에는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에서 아이들과 서로의 얼굴을 꾸며주고 깔깔거리며 아이들과 함께 놀아 주셨다. 입학식에서도 삐에로 복장을 하시고 입학하는 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셨다.

박보영 교장선생님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존경심이 우러나온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어린이들의 교육만을 생각하시는 박보영 교장선생님, 자신을 낮추어 아이들 눈높이에서 끝까지 맞춰 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박보영 교장선생님, 어린이들과 늘 함께하시는 친구 같은 교장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학교법인 포스코 교육재단에서 실시 한 스승의날 기념 "존경하는 선생님"주제 글짓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