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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끈다

대립토론에 앞서 자기힘으로 해결하도록 해라

"자기 힘으로 해결하기"에 중점을 두어라

 

 

     대립토론으로 길러지는 여러 능력들에 대하여는 다른 책(생각의 속도와 논리의 차원이 다른 대립토론; 박보영, 행간 출판사, 2013.)에서 설명하여서 여기서는 피하기로 한다.

대립토론을 요약해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공부두뇌를 깨우는 자기주도적인 학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자신감을 키워서 다른 교육 활동이나 사회 활동에 커다란 도움을 주는 학습법이기도하다. 대립토론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 하기를 바라지만 배우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이 있어 그 이유를 찾아보았다. 물론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적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큰 원인은 학생들이 대립토론을 접하면서 힘들어 한다. 대립토론의 효과성이나 앞으로 꼭 필요 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배우기는 배웠으면 하지만 쭈볏 쭈볏하며 적극 참여하기를 꺼린다는 것이다. 또 처음에는 꽤 열심히 배울 생각을 하다가도 점점 시들해 지는 학생들을 보았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의존적이거나 의타심이 강한 학생, 해보다가 한번 실패하면 스스로 좌절한다든지 포기하는 학생,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먹는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꼭 부모님이나 형 누나에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립토론의 전 활동이 자기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

안건을 해결하여 발표안을 만든다든지 토론을 할 때도 본인이 주장하는 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 또 내가 주장하는 것에 대하여 반론이 나오거나 질문 공세를 받을 때 내가 해결해야 한다. 그야말로 대립토론은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의존적인 학생들은 대립토론을 공부하기 꺼리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 전 독일 음악 교수로부터 한국에서 유학 온 한국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연 질색하였다. 본인이 지도하는 학생들은 여러 나라에서 왔는데 유독 한국 학생들에게는 행동 특성이 잇다는 것이다.

어느 날 음악 레슨 일정을 조정하는 협의회를 가졌다. 갑자기 한국학생이 슬그머니 연구실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왜 나가느냐고 물어 보니 한국 학생이 하는 말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어이가 없는 교수는 허락은 했지만 의아했다는 것이다. 이런 행동을 하는 학생을 여러 명 만났다는 것이다. ‘왜 한국학생들은 자기문제를 본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여 부모가 시키는 대로 할까?’

이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다. 물론 그 학생은 특별한 경우이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교육자의 한사람으로서 깊은 반성을 한다.

시키는 대로 따라 하도록 학생들을 교육했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네비게이션과 같이 시키는 대로 하는 학생들, 자기 의지대로 레슨 시간마저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안건에 대한 해결책을 설계하고 스스로 자료를 찾아 이를 정리하고 분석하여 주장하는 안을 만들어 자기주장을 펼치는 대립토론은 정말로 어려운공부요 작업이요 활동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립토론을 처음 배우면서부터 흥미를 가지고 아주 열중하는 학생들을 보게 된다.

이런 학생들은 앞에서 거론한 의존적이거나 의타심이 강하거나 해보다가 한번 실패하면 스스로 좌절한다든지 포기하고 해보지도 않고 미리 겁을 먹는 행동을 하는 학생들과는 다른 모습들이었다.

여러분은 어떤 모습인가?

무슨 일이든지 자기 힘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대립토론에 쉽게 친숙하지 못한다. 다른 교과활동이나 모든 활동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대립토론을 쉽게 하는 첩경이다.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대립토론을 쉽게 적응해 갈 수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딸 이야기를 하겠다.

유치원 다니던 어느 해 8월의 여름날에 있었던 일이다.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저 멀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성인용 자전거를 혼자서 끌고 다니는 것을 보았다. 타 보겠다는 모습이다. 먼발치에서 어떻게 하나 보기로 했다.

유치원 꼬마가 큰 자전거를 끌고 다니면서 폴짝폴짝 뛰면서 타려고 애 쓰고 있었다. 자전거와 함께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서 또 끌고 올라타려고 뛰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다.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놀라움과 감탄 그리고 애처로움으로 내 마음은 복잡했었다. 그러나 모르는 척하고 집으로 왔다.

며칠을 그렇게 하더니 얼마 후 아빠 나 자전거 탈 수 있어.” 하고 자랑을 하였다. 혼자 노력하더니 결국은 해내더라. 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대견하기도 하고 끈질긴 도전적인 행동에 감동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날의 모습은 잊지 못한다.

작디작은 유치원 꼬마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자기 힘으로 해내는 모습이 나의 기억 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대립토론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남에게 의지하기 시작하면 성인이 되어서 이를 고치려면 더욱 힘들어진다.

대립토론에 푹 빠져들어 열중하는 사람들은 도전정신이 강하고 하려는 의욕이 강한 학생들이며 자기 자기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강한사람들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하지만 처음에는 어렵게 출발하던 학생들이 어느 단계를 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립토론에 열중하게 되었다. 중요한 키는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태도를 갖는 것으로부터 대립토론에 흥미를 갖게 됨을 볼 수 있었다.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태도를 길러 대립토론을 쉽게 그리고 흥미롭게 만들어서 대립토론에 열중하게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