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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야기

그 열두 번째이야기!!! 대립토론으로 인생을 바꾸다.

후회하지 않는 토론을 해야겠다고

 

처음 토론대회를 나간다는 공지를 들었을 때에는 대회에 나가서 이길 수 있을까? 라는 궁금 뿐이었다 .

5학년 친구들과 토론 연습을 하며 자료부족의 허점을 알아내었다 .

그때까지는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었다. 학교 선생님 차를 타고 토론대회 장소로 갈 때에 그제서야 심장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

주장 같은 역할인 명우가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번호를 뽑으러 갔고 잠시후 결과를 듣고 한동안 걱정만 들었다. 과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고 떨리는 마음으로 토론을 시작하였다.

토너먼트식으로 진행되었고 총 2번의 토론을 하게 된다. 도시생활이 더 행복하다를 주장하게 되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마지막초첨자 .

마지막으로 말을 하는 꽤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다른 친구들도 많이 긴장한 것 같았다. 첫 번째 토론에서 우리는 무척 말을 못하게 되었다,

소문대로 잘한다는 친구들은 역시 잘하는 것 같았다. 다들 입이 굳었고 반박도 별로 하지 못했다. 첫 번째 토론은 힘들게 끝내고 두 번째 토론을 하러 교실로 들어갔다.

두 번째도 시작은 역시 질 것이라 예상하고 힘이 다 빠진채로 교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예상외로 우리측은 반론과 입안에서 뛰어났었다.

입안자는 또박또박 말을 잘 하였고 반론자는 자료를 이용하여 멋진 반박을 하였다.

초반에서는 기세등등하게 나갔지만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다들 지치기 시작하였다.

나 역시 마지막 초점을 떨리는 마음으로 끝내게 되었다. 결과 발표를 할 때 의자에 꼭 붙어서 굳어있었었다.

학교 대표로 나온 것인데 아무 상도 못 받고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들고 괜히 우울해지기도 하였다. 결과는 동상. 엄청 만족스럽고 기쁜 결과였다.

우리학교 친구들이 멋져보였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 어쩌면 이런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까? 평소에 토론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던 나지만 ,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토론과 친해졌던 것 같다 . 토론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은 몰랐다.

상대방 질문에 반박을 하며 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말을 하는 것. 처음에는 그저 귀찮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렇게 토론대회를 나가 친구들과 대화를 주고받고 반론을 하며 토론에 대한 힘을 키우게 되었다.

함께 해주고 도와주었던 친구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초등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나간 토론대회이기도 하고 , 상까지 받은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는 토론대회가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더욱 많은 자료를 모으고 자신있게 말을 하며 후회하지 않는 토론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잊지 못한 토론대회가 아닌가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월야초등학교 6학년 1반 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