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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두번째-대립토론 Q&A

두번째-대립토론 Q&A

 

 

1. 저학년 학생도 대립토론이 가능한가요?

 

대립토론은 모든 학년이 배울 수 있습니다. 필자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PY토론을 지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인 방법을 적용하려면 초등학교에서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필자가 국제적인 토론 형태 그 자체를 가지고 10여 년 동안 고민하고 씨름하며 초보자 혹은 초․중학생들을 지도해보았지만 원래 토론 형태들이 의도하는 대로 학생들이 따라와주지 않았습니다. 바르게 토론하지 못해 학생들이 활발하게 토론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 PY토론입니다. 의회식, WSDC, CEDA식과 같은 국제적인 토론 형태의 적용이 어려워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도 시간 조정 등 일부 변형해 진행합니다. 대립토론의 기본 요소를 충족시키며 학생에게 맞는 방법을 고안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저학년 학생도 대립토론식 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여기서 대립토론식 방법이라 한다면 1학년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는 것을 찬성한다/반대한다’에 찬성하는 학생들을 발표시키고 반대하는 학생들을 발표시켜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도록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게 하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가 대립토론식 수업이고 대립토론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2, 3학년도 마찬가지로 주제를 주고 해보면 3학년 2학기에는 무난히 대립토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초등학교 1~3학년에서 이런 지도를 받았던 학생들은 4학년 정도 되면 대립토론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학년 때 대립토론식 지도를 받지 못했던 학생들은 4학년에도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됩니다.

 

2. 한 반에 학생 수가 많은데 대립토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토론자가 한 팀에 4명, 사회자 1명, 시간 재는 사람 1명, 심판하는 학생 5~9명 모두 15~19명입니다. 나머지 학생은 찬/반 두 팀으로 나누어 협조자로 참여하면 됩니다.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돌아가면서 역할을 맡게 하면 됩니다. 또 다른 방법은 직접적으로 역할을 맡은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에게 제작된 ‘참여 학습지’를 주고 대립토론을 분석하도록 하면 집중해 대립토론 수업에 참여합니다. 한 학기에 대립토론에 참여할 역할을 미리 예고해주면 늘 관심을 가지고 모든 학생이 고루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토론활동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