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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세번째-대립토론 Q&A

대립토론 Q&A

 

1. 대립토론은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 아닌가요?

 

어떤 교과 학습이든 개개인의 능력의 차이는 있게 마련입니다. 또 교과에 대한 흥미도 각각 다릅니다. 대립토론도 마찬가지지요.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고 못하는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립토론을 공부해보지도 않고 또 하는 것을 접해보지도 않고 대립토론은 공부 잘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라고 인정해버리는 것은 잘못입니다. 다만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가에 따라서 잘하고 못하는 차이는 나타납니다.

대립토론은 모든 것을 학생 자신이 해결하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활동에 익숙하지 않고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해주는 것을 받기만 하던 학생은 힘들 수 있습니다.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립토론을 공부해보면 주제에 따라 새롭게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 준비를 한 만큼 바로 결과를 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대립토론에 흥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다른 수업 방법보다도 팀원끼리 서로 도와 준비하고, 토론하면서 공부에 어려움이 있던 학생도 자신감이 길러져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능력이 있습니다. 조사활동을 잘한다든지, 자료를 잘 정리한다든지, 사람들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을 잘한다든지, 예리한 질문을 한다든지 각자의 능력이 다릅니다. 이처럼 서로 잘하는 면을 살려서 대립토론에 참여하면 대립토론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학습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2. 경쟁적인 요소가 오히려 인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팀워크를 강조한다고 하는데 짧은 토론 시간에 어떻게 팀워크를 다질 수 있죠?

 

대립토론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경쟁적인 요소가 인성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팀 경기이기 때문에 인성교육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기보다는 오히려 리더십을 키우는 데 좋은 영향을 줍니다. 경쟁자를 양성하는 현 제도권의 교육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이웃과 협력하는 동반자를 키운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립토론을 하는 시간은 형식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보통 20~30분 걸리며, 길면 50~60분 걸립니다. 그러나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합치면 며칠 동안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준비 기간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고 의견을 나누고 일을 분담해 해결점을 찾고 활동하고 서로 협력해서 안건을 해결해야 하기에 팀워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경기 시간에는 그 팀워크가 빛을 발하는 시간이며, 팀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은 그 이전의 준비 기간이므로 충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