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력은 성적을 올려준다!!

 

    토론활동과 독해력 향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독해력 향상은 교과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학교 교과 성적에 목말라하는 우리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독서와 독해력 향상에 관한 연구로서 콜리어(2004) 가 실행한 뉴욕, 시카고, 캔자스, 세인트루이스, 시애틀에 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 에 의하면 “토론을 한 학생은 토론을 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한 학년 동안 독해력이 25퍼센트 더 발전했다”고 한다. 이것은 토론활동이 독해력 향상에 영향을 준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입증해주는 자료다.

미국 ‘도심 디베이트 리그’(Urban Debate League)에 참가자들이 일반 학생보다 독해력이 더 빨리 발전한다는 결과도 있다. 209명의 토론자들과 212명의 비토론자들을 같은 학교에서 선별하여 비교한 결과 토론자들이 25% 더 빨리 발전하였고 학점 역시 토론자들이 비토론자들에 비해 유의미한 발전을 보였다. 저자들은 이것이 토론을 통해 더 많은 읽기 활동을 하도록 동기부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추리하였다.

그러면 토론활동과 독해력 향상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자. 대립토론에서는 근거 자료를 찾아 안건을 해결하는 활동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주장하는 내용의 전개가 논리적이지 않다든지 근거 자료가 부족하면 곧 바로 심판원이나 청중은 허구나 주장의 미약함으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함을 알아차리게 된다.

대립토론을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안건을 해결하는 데 알맞은 최신 자료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세계학생토론대회를 준비하는 임 모양은 “몇 달 전부터 하루에 5~6시간 정도를 투자해 예상되는 안건에 대한 관련 자료를 찾아 읽고 분석했다”고 한다. 토론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관련된 책, 신문, 인터넷 자료, 사례문, 연구보고서 등의 자료를 읽고 정리, 분석해 주장하는 발표글을 작성해야 한다. 이처럼 대립토론을 준비하면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자료를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대립토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알맞은 자료를 찾아서 분석, 정리해 제시하는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토론 전이나 토론 과정에서 끊임없이 인쇄 매체를 읽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영재교육원 원건희 학생(중2)은 토론 학습 소감문에서 대립토론을 위해서는 독서활동이 중요하며, 토론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 또한 독서활동임을 강조하면서 토론 학습의 토대로 더 발전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재원에서 1년 동안 대립토론을 공부하면서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첫째는 열정입니다.

토론은 그야말로 열정이 필요한 과목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하게 된다면 토론을 더 잘할 수 있으며 항상 토론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한다면 토론 실력도 향상될 것이며 글쓰기 능력도 좋아질 것입니다.

둘째는 생각입니다.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교육입니다.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으며, 생각을 통해 토론 능력들이 길러집니다. 생각을 집중하지 않는다면 토론은 고리타분하고 자신에게 필요 없다고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는 주장입니다.

토론은 자신의 생각을 주장으로 바꾸어서 표현하게 됩니다. 주장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면 대립토론에서 유리할 것이며, 주장을 조리 있게 말한다면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주장이 학습되면 다른 어려움에도 능숙히 대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는 독서입니다.

토론을 위해서 독서는 필수입니다. 독서를 하지 않는다면 많은 용어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것입니다. 독서를 하면 지식수준이 높아지고 논리적 표현은 물론 다양한 표현으로 설득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독서는 토론의 승리 조건 중 가장 중요합니다.

다섯째는 경청입니다.

토론을 하게 되면 경청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경청으로 다른 의견을 수렴하고 더 좋은 의견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토론할 때 경청은 반박하는 주장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주장할 때도 검토하며 주장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여섯째는 협동심입니다.

토론을 하면서 협동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팀원들과 상의하며 의견을 수립하고 수정하며 발표하는 동안 문제를 훨씬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는 걸 깨달을 것입니다. 이런 협동심으로 사회에서도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쉽게 해쳐나갈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게 될 것입니다.

일곱째는 1년 동안 이 6가지 방법(열정, 생각, 주장, 독서, 경청, 협동심)을 배우고 훈련하며 토론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토론 방식 사고력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토론을 통해 배운 것이 중학교 생활 동안 나의 국어 실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독서 편식보다는 골고루 섭취해 독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립토론은 우리에게 ‘가이드’이며 항상 대립토론을 사회에 인용해 좋은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교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6가지 방법(열정, 생각, 주장, 독서, 경청, 협동심)을 하나하나 나열하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토론을 통해 배운 것이 중학교 생활 동안 나의 국어 실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독서 편식보다는 골고루 섭취해 독서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립토론은 우리에게 ‘가이드’이며 항상 대립토론을 사회에 인용해 좋은 것들을 창조할 수 있는 교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대립토론을 훈련하고 준비하는 활동을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읽기 능력이 향상된다. 읽기의 속도도 빨라지고, 읽은 것을 이해하는 능력도 향상되어 결국은 독해 능력이 길러지게 된다.

그러면 과연 독해력 향상은 다른 교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교육과정평가연구원 이재기 연구위원은 “국어는 다른 교과 학습을 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 교과”라며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해한 편인 우리나라 사회, 과학 교과서를 이해하는 데 읽기 능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읽기 능력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읽은 내용을 빠르게 이해하고 핵심을 파악하는 독해력을 말한다. 독해력은 다른 교과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국어 교과는 언어 능력을 키워 다른 모든 교과목의 실력 향상을 가능케 하는 기본 교과이기에 도구 교과라고도 한다.

사회 공부는 우리말 해독력이 없으면 읽어내기 어렵다. 과학 공부의 출발인 ‘왜’라는 의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역시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독해능력 정도에 따라 과학 공부가 쉬워지거나 어렵게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수학 또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학적 접근 이전에 좌절하고 만다. 외국어인 경우도 국어 능력이 어느 정도 정착된 후에 외국어 교육을 받아야 받아들이는 감각이 형성된다고 본다. 결국 국어 능력이 우수해야 외국어 능력도 좋아진다.

여기서 국어를 잘하면 수학 과학 사회 심지어 외국어 학습도 잘된다고 판단한다.

이를 토대로 볼 때 국어과에서 강조하는 독해력은 다른 교과 성적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이렇듯 교육 과정상의 여러 교과 학습에서 독해력 정도는 교과 공부에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여러분 중에는 토론 학습에 부담감을 갖는 이유 중 하나가 내신 성적에 영향을 주는 학교 공부도 하기 벅찬데, 시간을 들여 토론을 준비하고 토론활동에 시간을 빼앗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이것은 이해 부족으로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사람이다.

학교 공부와 토론 공부는 따로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과 시간에 대립토론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대립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조사활동의 한 방법으로 많은 인쇄 매체를 읽고, 분석하고, 정리하면서 독해 능력이 향상되어 다른 교과 성적을 올리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토론활동으로 독해력은 향상되고 아울러 향상된 독해력은 교과 성적 향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퍼펙트토론(박보영지음), 도서출판 행간(2015)에서 인용-

 

 

Posted by 토론은 게임이다. 바로 대립토론! 笑山 박보영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