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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신문연재 9회: 대립토론의 형태(3)

대립토론의 형태(3)

박보영(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대립토론Debating의 형태는 여러가지 있다. 대립토론은 반드시 하나의 안건을 가지고 찬/반 두팀으로나누어 일정한 규칙을 지키며 심문과정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말로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심판에 판정에 의해 승패가 결정된다. 심판의 판정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는 형태를 취하지 않는 토론은 엄밀하게 말해서 대립토론이라고 할 수 없다  

국제 규준의 대립토론의 형태 3

지난주에 이어지는 국제 규준의 대립토론의 또 다른 형태이다.

4. 교차조사형 토론(Cross Examination Debate-CEDA)

정부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 형태이다

1) 첫번째 찬성 멤버의 입안 - 8

2) 두번째 반대 멤버에 의한 첫번째 찬성 멤버에 대한 교차조사- 3

3) 첫번째 반대 멤버의 입안 - 8

4) 첫번째 찬성 멤버에 의한 첫번째 반대 멤버에 대한 교차조사 - 3

5) 두번째 찬성 멤버의 입안- 8

6) 첫번째 반대 멤버에 의한 두번째 찬성 멤버에 대한 교차조사 - 3

7) 두번째 반대 멤버의 입안 - 8

8) 두번째 찬성 멤버에 의한 두번째 반대 멤버에 대한 교차조사 - 3

9) 첫번째 반대 멤버의 반박- 5

10) 첫번째 찬성 멤버의 반박 - 5

11) 두번째 반대 멤버의 반박 - 5

12) 두번째 찬성 멤버의 반박 - 5

이상의 대립토론(Debating) 순서에 나와 있는 시간을 합산해보자. 모두 64분이다. 대학생들에게는 90분간 시간을 주기도 한다. 상당히 긴 시간을 대립토론(Debating)한다. 이는 어린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실제 대회에서는 그 시간을 조금씩 조절하기도 한다. 또 이외 준비시간을 추가할 수 있어 대회에 따라 중간 중간 5-10분까지 준비시간을 준다.

5. 칼 포퍼식 토론(Karl Popper Debate)

칼 포퍼식 토론은 철학자 칼 포퍼의 정신을 기리고 토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 1994년 열린사회연구소와 소로스 재단 네트워크가 만든 토론 방식이다. 칼 포퍼의 비판적 합리주의를 계승하기 위해서 만든 토론 형식이 바로 칼 포퍼식 토론이다.

3명이 한 팀이 되어 각 팀이 한 번의 입론과 두 번의 반론을 하며, 각 팀의 마지막 반론을 제외한 나머지 입론과 반론 후에는 매번 질문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교차조사형 토론과 비교할 때 차이가 많지만 그중에서 무엇보다도 교차조사형 토론에서는 입증의 책임을 변화를 부르짖는 찬성 측에게 전적으로 부담하는 것과 달리 칼 포퍼식 토론에서는 입증에 대한 부담을 찬성 측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반대 측에게도 지운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칼 포퍼식 토론의 진행 절차이다.

찬성 측 A입론 6

반대 측 C질문 3

반대 측 A의 입론 6

찬성 측 C의 질문 3

찬성 측 B반박 5

반대 측 A의 질문 3

반대 측 B의 반박 5

찬성 측 A의 질문 3

찬성 측 C의 반박 5

반대 측 C의 반박 5

숙의 시간(팀당) 10(팀당 5)

총 소요 시간 54

6. 퍼블릭 포럼 토론(Public Forum Debate)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진행방법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NFL200910월 개정한 가장 최근 형식은 다음과 같다.

입안 4

입안 4

교차질의3

반박4

반박 4

교차질의3

요약2

요약2

전원 교차질의 3

마지막 초점 2

마지막 초점2

* 준비시간(Prep Time) 팀당 2

먼저 각 팀은 동전 던지기(=Coin flip)를 통해 찬성-반대(Pro-Con) 혹은 먼저 이야기할 순서를 정한다. 대립토론 중에서 유일하게 시작을 찬성 측에서 먼저 하지 않고 토스로서 결정하는 대립토론 형태이다.

7. 링컨-더글러스 토론(Lincoln-Douglas debates)

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한 사람이 16분씩 모두 32분 동안 토론해야 한다.

링컨더글러스 토론은 흔히 앞 글자를 따서 LD 대립토론(Debating) 혹은 그냥 LD라고 한다. 이는 1858년 미국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에이브러햄 링컨과 민주당의 스티븐 더글러스 사이에서 이뤄진 대립토론(Debating)에서 비롯되었다. 이들 이름을 따서 링컨더글러스 토론이라고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대결한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