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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신문에 연재하고 있다:13회 대립토론형태(7) 마지막이다

대립토론의 형태(7)

국제 규준의 대립토론으로 가기 위한 토론 형태 4

대립토론의 여러 형태 중에서 국제 규준의 대립토론으로 가기 위한 토론 형태 즉 간이형 혹은 변형된 토론형태라고 할 수 있는 토론형태를 살펴보고 있다.

대립토론 형태를 안내하는 마지막 단계로써 PY토론(응용형), 민족사관고등학교 토론형태를 안내하고자 한다.

* PY토론(응용형)

좀 더 국제 규준의 대립토론 형태로 접근하기 위해서 PY토론 응용형태를 구안하였다.

알기 쉽게 모형도를 제시한다.

PY응용형태를 적용할 때는

한 팀의 구성은
1토론자(입론자), 2, 3토론자(질문자: 2토론자는 상대 팀 입론자에게, 3자는 상대 팀 제4토론자에게 질문한다.), 4토론자, 그리고 제5토론자(최종발언자: 질의 없음)와 같이 5명으로 구성한다.
5토론자는 최종발언자로 자기 팀의 주장이 합당하고 상대 팀보다 우세함을 심판원이나 청중에게 어필하는 역할을 한다. 상대 팀의 질의는 받지 않는다.

시간은 형편에 따라 변형할 수 있다.(총 소요 시간을 40분으로 할 경우 주장 발표시간을 3분으로 한다.)

1팀을 4명으로 할 경우는 질문자를 1명으로 한다.

형편에 따라 최종발언은 별도로 사람을 배정하지 않고 앞의 토론자 중에서 1이 담당할 수도 있다. 이때 토론 전에 정해져야 한다.

* 민족사관고등학교 토론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는 대립토론을 통해서 논술지도가 이루어진다는 것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

3차시로 연결하여 진행되는 데 1차시에는 안건을 협의하고, 2차시에는 대립토론을 하고, 3차시에는 이를 정리하는 논술지도가 이루어진다. 바로 살아있는 창의적인 논술지도가 이루어지게 된다

의회식 토론의 표준 시간을 쓰지 않고 입론 시간을 2분씩 줄였다. 이는 2가지 점을 고려한 것인데, 먼저 7분 내지 8분의 토론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7분 내지 8분의 토론은 대학생용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인지적 발달 상황을 고려할 때 고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무리다. 둘째, 고등학교 표준 수업 시간인 50분 수업에 맞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본래 형태의 토론 시간은 순수한 토론만 40분 지속되는 형태나 수업의 도입부나 평가 혹은 준비 시간 등을 감안하면 순수 토론에 할애할 시간은 많아야 30분 남짓하다. 그래야 50분 안에 수업을 끝낼 수 있다. 따라서 입론 시간을 조금 줄여 총 32분의 토론 형태를 사용했다. 이 형태의 시간 배분은 다음과 같다.

토론 준비(배경설명) 5

찬성 1 입론(수상) 5

반대 1 입론(당수) 6

찬성 2 입론(각료) 6

반대 2 입론(의원) 6

반대 반론(당수) 4

찬성 반론(수상) 5

판정관 회의 5

판정관 평가 3

수업 마무리 5

유의 할 점을 알아보자

의회식 토론은 비교적 단순하면서도 짧은 토론 형식이다. 학생들은 몇 번만 해보면 토론의 포맷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이런 점은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또한 동시에 준비가 부족하거나, 정보의 지적 등 토론에 활력소를 불어넣는데 실패하면 밋밋하고 재미없는 토론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의회식 토론을 활기 있게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POI(이의제기)를 알려 주어야 한다. 정보의 지적은 상대방이 토론할 때 상대방에서 20초 이내로 잘못을 지적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거나, 모순을 밝히는 것이다. POI를 받느냐 마느냐전적으로 토론자에게 달려있다. POI는 학생들의 순발력과 재치, 촌철살인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의회식 토론의 생명은 PO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POI를 활용할 수 없다면 토론이 끝난 후 교차조사(Cross-examination)로 대신할 수 있다. 초창기 학생들에게는 POI 대신 교차조사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토론 주제가 지나치게 어려울 수 있다. 이럴 경우 학생들의 흥미와 수준에 맞추어 주제를 좁히거나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