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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신문연재 24회 내용이다:가정에서의 대화방법에 고심해야한다

대립토론 잘 하는 방법(10)

박보영(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가정에서도 토론을 위한 대화법 활용이 필요하다.-2

가정에서 대립토론을 잘하도록 하는 여섯 가지 방법 중에서 세 번째 이야기는 지난 호에 게재하였다.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다.

네 번째는 생활 속 토론 대화이다.

이야기 시간 갖기를 한다. 그날 있었던 일 혹은 그 주일에 있었던 재미있었던 일, 고통스러웠던 일, 감격스러웠던 일, 사랑스러웠던 일, 힘들었던 일, 자기가 한 일 등 한 가지 소재를 정해서 가족이 함께 모여 말하는 시간을 정해서 이야기하는 모임을 갖는다면 가족끼리 펼치는 토론활동이라는 측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말하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섯 번째는 주제에 대한 나의생각 말하기이다.

가족이 공통 주제 즉 게임중독, 북한 쌀 보내기, 4대 강 사업, 안전한 먹거리 등 생활 속에서나 시사문제 사회 공통 관심사 중에서 주제를 찾는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3분이면 3, 4분이면 4분에 맞게 말하기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생활 속에서나 독서 후 찬성/반대 로 나누어 해당하는 쪽의 주장을 하는 말하기를 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서 생활 속에 토론 대화를 하면 토론을 잘 하도록 가정에서도 토론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다.

예를 들면 심청전을 읽고 심청이가 효녀다/ 아니다. 한 사람은 효녀라는 입장에서 주장하도록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효녀가 아니라는 입장에서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주장하도록 한다. 또 다른 생활 속에서 찾는다면 초등학생이 머리염색을 하는 것에 찬성/반대 한다.를 가지고 가족이 찬성 측과 반대 측으로 나누어 근거자료를 가지고 자기 쪽의 주장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말하는 방법이나 말하는 시간은 공정해야 한다.

가정에서 대립토론을 잘하도록 하는 마지막 방법은 단답형 식의 말하기 대신에 확산적인 생각을 말하는 형태로 바꾸어가야 한다.

요즈음의 아이들은 누가 물어보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몰라!’,‘아니!’라고 툭툭 끊어서 말하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대화는 말하기 훈련이나 대화법 익히기가 제대로 지도 되지 않았거나 가정에서 말하기 습관이 잘못 된 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어른들이 이런 대화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데서 오는 결과이다. 어려서 고쳐주지 않거나 무심코 길들여지면, 서론-본론-결론의 순서로 논리정연하게 말해야 하는 토론문화에 적응하기 어렵다.

엄마! 친구 집에서 숙제하면 안돼요?”“ 왜 친구 집에서 하려고 하느냐?”“ 그냥!”이라고 대답한다. 이때 확산적인 생각을 말하도록 한다.

친구 집에서 하면 무슨 좋은 점이 있니? 구체적으로 말 해 보렴.”

단답 적으로 말하지 않고 좀 더 확산적인 생각을 말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대립토론의 기초를 가정에서 가르쳐주게 되는 것이다.

이상에서 여섯 가지 토론 대화 방법을 예를 들어 설명했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가정에서도 토론을 위한 대화법을 활용하여 토론을 잘 할 수 있도록 분위기조성에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그래야 가정을 통해서 토론 능력을 키워 대립토론을 잘하게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