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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신문연재 23회 내용이다:가정에서는 대화법을 바꿔야한다

대립토론 잘 하는 방법(9)

박보영(박보영토론학교 교장. 교육학박사)

 

가정에서도 토론을 위한 대화법 활용이 필요하다.-1

학교 교육을 통해서 짧은 시간에 대립토론을 잘 할 수는 없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토론수업 및 토론 관련 행사, 토론관련 교육활동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하고, 사회에서도 토론 잘하는 사람이 리더로서 활동하며 또 계속해서 토론을 잘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한 몫을 하도록 제도적이라든지 분위기 마련, 풍토조성이 되어 있어야 한다. 가정이야 말로 토론을 잘 할 수 있는 개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곳이다. 가정 구성원들이 토론 활성화를 위한 각각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토론 기법, 토론을 위한 대화 방법을 익히는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토론문화 형성과 연관된 가정교육이 무엇보다 중요시 된다.

가정에서 대립토론을 잘하도록 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발음 정확하게 말하기 훈련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이들은 말을 할 때발음을 흐린다.

“-라고 말 했습니다.” “ 글을 바르게 썼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끝부분의를 발음하지 않고 흐려버린다. 용두사미 격이지요.

발음을 정확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신이 없다는 것과 관계가 있다.

발음을 정확하게 하도록 지도 해 주면서 자신감을 키워주던가 다른 활동으로 자신감을 키워서발음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좀처럼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 계속적인 지도가 있어야한다. 끝까지 말을 마무리하는 말하기 지도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음은 가족들이 서로 들어주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말을 재촉하지 말아야한다. 즉 말을 할 때는 충분히 생각한 다음에 말하게 하고 끝까지 들어주는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생각하고 말한다는 것은 잘 되지 않는다. 좀처럼 실행 할 수 없다. 하지만 계속 연습을 해야 고쳐진다.

더구나 들어준다는 것은 매우 힘들다. 인내심이 있어야 하고, 마음을 열어야 하고, 그리고 내 말을 줄여야 한다. 가족들이 들어주는 관계가 되려면 앞에서 말한 3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 다시 강조하면 참고, 마음을 열고, 내가 하고 싶은 내 말을 줄여야만 가능하다.

논리적인 생각의 가장 큰 훼방꾼은나는’‘내 생각에는라는 고집이다.

내가 말하는 동안에는 남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하고 내 목소리가 커지면 남의 말이 더욱 안 들리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대화를 할 때, 주장하는 말을 할 때 말하려는 자기 생각에 잡혀 있으면 다른 사람의 의견, 생각,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고 객관적으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없다.

부모는 늘 남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 가정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란다. 부모의 이런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 듣는 행동을 하게 된다.

세 번째는 독서 후 가족 독서 토론을 갖는 것이다.

가족이 책을 정해서 같이 읽고 토론을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독서토론이라는 말보다는 독서 후 대화 혹은 독서이야기가 적당 하겠다,

이어서 가족 구성원의 성장 정도, 독서 능력정도,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책의 선정과 독서량을 결정하고 토론방법도 정해야 할 것이다.

이때 절대로 어느 누구에 의해 일방적으로 계획되고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대화시간, 기간과 횟수를 더해가면서 최종적으로는 독서 토론을 하게 된다.

독서 토론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대립토론 능력을 키워 토론을 잘할 수 있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네번째 이야기에서 여섯 번째 이야기는 다음호에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