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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42회 신문연재: 한심한 교육현장! 누구를 탓하랴

개정 교육과정에도 대립토론 단원이...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토론의 달인이 세상을 이끈다.’는 신념을 가지고 대립토론 Debate: Speech Game우리 교육 현장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필자는 그동안 대립토론에 대한 연구와 대립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또한 이를 보급하기 위해서 학생, 교사, 학부모, 직장인 교육에 전념하여 왔다.

한편으로는 대립토론 Debate: Speech Game 관련 책을 발간한 바 있다.

바로 대립토론 Debate: Speech Game의 필요성과 대립토론 방법을 안내하는 생각의 속도와 논리의 차원이 다른 대립토론과 초, , , 대학의 학생들이 겨루는 우수 토론 대회를 산책하며 익힐 수 있도록 대립토론 Debate: Speech Game대회 현장을 생생하게 옮겨 놓으며 이를 분석한 전문가의 전략을 담은 공부의 두뇌를 깨우는 자기주도 학습법! 대립토론 결승전”, 토론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세계의 엘리트가 배우는 주장 질문 답변의 기술! 퍼펙트 토론”(대립토론시리즈 3)이라는 책이다.

이 세 권의 책을 통해서 대립토론을 이해하고 적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책에서 밝히고 있지만 다시 여기서 강조한다면 학생들이 토론의 필요성을 이해하토론방법을 쉽게 익히며 동시에 직접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적인 대립토론 교육을 적용하여 학생들의 토론능력을 신장시키고 학생의 토론 문화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단계까지 발전된 것은 우수한 우리 국민성, 세계 제일의 높은 교육열 그리고 헌신적인 교육자들의 질 높은 교육의 덕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요즈음의 제도권의 교육을 진단해보자. 혹자는 우리의 제도권 교육을 시험 위주의 교육이요, 창의력을 말살하는 교육, 요리책과 같은 교육, 정답만을 요구하는 교육, 네비게이션 식의 교육 등 여러 단어들을 남용하며 우리 교육을 혹평하고 있지 않은가? 절대적인 동조는 아니지만 선뜻 전면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어떻게 이런 교육계의 잘못을 바로잡을 것인가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우리의 교육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살리는 길은 분명 있다고 본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필자가 제시하는 한 방법은 바로 대립토론이다.

물론 대립토론이 교육을 살리는 만병통치적인 길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근 20여 년 동안 지도한 결과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대립토론 교육으로 토론 문화를 꽃피우는 그 날만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망설일 필요가 없다.

다만 학생들에게 대립토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고, 대립토론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안내한 다음 실제로 대립토론을 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면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지도하는 사람들이 대립토론을 접해 보지 않았기에 두려움과 망설그리고 효과 면에 반신반의한다든지 또는 교육의 난관을 타파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 주저하게 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립토론은 비판적 사고 성향의 건전한 회의성, 지적 정직, 객관성, 체계성, 철저성아주 큰 관련성을 지니고 있음을 주시하기 바란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제도권 교육을 살리는 길이 바로 대립토론이라는 것이다.

그토록 강조하여 왔지만 지금부터 몇 년 전만 해도 관심 밖의 일로 주의 깊게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필자는 오로지 이 길을 걸어 왔다.

대립토론을 우리 교육에 적용하여 지도해야 한다는 시대의 변화의 요구는 어쩔 수 없다고 본다.

이제 교과서에도 대립토론 단원을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다행한 하나의 사건이다.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길은 대립토론을 활성화하여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토론단원이 설정된 근거를 보자.

이 단원은 토론의 방법을 자세히 익혀 학생들이 토론주제를 정하여 실제로 토론을 해보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1학기 때 학습한 토론의 특성과 절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이 단원에서는 주장에 알맞은 근거를 드는 방법과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는 방법,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를 찾는 방법, 그리고 토론을 할 때의 태도를 익힌 뒤, 학생들이 직접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 중에서 토론의 주제를 정하여 활기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학습과정을 거치면서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논리적, 비판적 사고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으며, 상대편의 의견을 존중하며 말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교육현장에서 그리고 가정에서 대립토론 Debate: Speech Game을 지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육현장의 선생님들이 이를 정확하게 소화하지 못하고 교과서에 나와 있는 단원지도하는 데 다만 문제풀이 정도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 스스로는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