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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44회 신문연재 내용:이런 교사들은 토론 수업이 불가능하다.

 대립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제(1-1)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대립토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하여 해결되어야 할 전제가 있다.

27년간 대립토론을 연구하며 직접 현장에서 지도하면서 찾아낸 전제들을 정리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이 먼저 해결 되지 않고서는 대립토론 수업을 할 수 없다는 단호한 나의 판단이다. 교사와 학부모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먼저 교사들의 수업을 토론수업으로 이끌게 하는 9가지 전제이다.

지면관계로 2회에 나누어 (1-4),(5-9)싣고자한다.

이번 주에는 1-4번까지 싣는다.

 

1. 교사가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과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학생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학생을 대하는 언행이나 지도방법이 확 달라질 것이다. 혹시 학생은 교사의 축소판이다.’ ‘학생은 교사의 지도를 얌전하게 앉아서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존재다.’ ‘학생은 교사의 말에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존재다.’ 학생은 나이가 어리기에 잘 모르고 교사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다.’ ‘교사와 학생수직관계로 갑과 을의 관계라고 생각하는 교사가 있다면, 아니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학생을 보는 교사가 만의 하나라도 있다면 그런 교사는 토론 수업은 아예 생각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교사에게 토론 수업은 불가능하다.

 

2. 교수-학습의 주체가 학생들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수업의 주체가 누구일까? 우둔한 질문일 수 있다. 지난날에는 교수안, 수업안, 수업지도안, 지도계획안, 지도과정안 등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이제 교수활동(가르치는 활동)과 학습활동(배우는 활동)을 동등한 위치에서 취급한다는 뜻으로 교수학습이라는 어휘를 사용한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학습의 주체가 누구냐는 문제다. 이에 많은 교사들은 물론 지금은 학생이라고 할 것이다. 아니라고? 그런데 교육현장에서는 주체를 왜곡 판단하는 교사들이 있다. 여기서는 수업의 주체, 즉 교수학습의 주체가 학생이고 교사는 다만 안내자라고 하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토론수업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수업의 주체가 학생이라고 생각하며 학생들이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 주어야 토론수업이 잘 이루어진다.

 

3. 토론 수업이 왜 중요한가를 인식해야 한다.

필자는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 항목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 스스로 어떤 문제에 봉착하면 이를 해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즉 문제 해결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이때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이 생기며 이 자신감이 다른 활동에도 작용하여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21세기를 대비한 융합형 인간을 기를 수 있는 것이 대립토론 수업이다.

글로벌 인재는 토론 수업 즉 대립토론으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몇 줄의 중요성 열거로는 미흡하다.

 

4. 교사가 토론 수업에 대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27년 동안 대립토론을 연구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직접 지도하면서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면 교사들이 대립토론 수업(물론 토론수업도 마찬가지이다)에 대하여 자신감이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교사 양성 교육을 통해서 그리고 초, , , 학생시절에 대립토론을 접해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대립토론을 지도하기에 자신이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생각을 바꾸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자. 이 책을 통해서 자신감을 갖도록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