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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41회 신문연재 내용:대립토론에 대하여 무엇이 의문인가?

대립토론에 대한 논의(5)

 

 

  대립토론에 대한 논의 521개 질문 중에서 다섯 번째로 마지막이다. 질문을 해온 내용을 정리하여 답을 했다. 이번에는 5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다.

 

17. 한 반에 학생 수가 많은데 대립토론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나요?

토론자가 한 팀에 4, 사회자 1, 시간 재는 사람1, 심판하는 학생 5-9명 모두15-19명이다. 나머지 학생들은 찬/반 두 팀으로 나누어 협조자로 참여하도록 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횟수를 거듭할 때 마다 돌아가면서 역할을 맡게 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도 있다. 직접적으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제작된 참여 학습지를 주고 대립토론을 분석하도록 하면 집중하여 대립토론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한 학기에 대립토론에 참여 할 역할을 미리 예고하여 주면 늘 관심을 가지고 모든 학생들이 고루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토론활동이 된다.

 

18. 독서 토론과 대립토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필자가 펴낸 대립토론에 관련 된 책 내용을 읽었다면 바로 이 질문은 이상하다는 것을 발견 할 것이다.

독서 토론과 대립토론을 비교하여 설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서 토론과 대립토론의 공통점과 차이점이라는 말은 할 수가 없다.

시중에는 나름대로 최고의 독서 토론 방법이라며 책들을 펴내고 있다. 독서 토론은 다른 색다른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처럼 왜곡 해석을 하거나 방법을 제시하지만 필자는 이들과 생각이 다르다.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독서 토론이 어떤 활동인가?

함께 책을 정해서, 함께 읽고 주제 혹은 안건을 정해서 대립토론을 하면 바로 독서 토론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말한다.라는 책을 읽고 인류를 구원할 것이라고 믿는 종교를 위해 전쟁하는 것은 옳다/옳지 않다.”라는 안건을 정해서 대립토론을 하면 바로 독서 토론이 된다.

 

19. 토론대회에 참가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대회의 성격을 파악해야 한다. 요즈음은 크고 작은 토론대회가 많이 열리고 있다. 사회적인 바람을 타고 돈을 벌 욕심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대립토론의 대하여 깊은 지식도 기법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최하며 심사를 맡고 있는 대회가 있음에 조심해야 한다. 주최가 어디인가? 토론방법은 어떤 방법인가? 참가비가 있는가? 심판원은 누구인가? 를 꼼꼼히 살피고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안건을 언제 제시하는가? 안건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시간을 잘 체크하고 철저한 준비를 한 다음에 참여하는 것을 부탁한다. 대회 규정에 따라 전자기기나 메모지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대회도 있다.

그렇게 했을 때 미리 준비하는 토론 준비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챙겨야 할 사항이다.

 

20. 영어로 하는 디베이트와 우리말로 하는 대립토론은 무엇이 다른가요?

영어로 하면 디베이트이고, 이를 우리말로 옮기면 대립토론이지 다른 것은 아니다.

나의 기억에는 필자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안다. 찬반 토론, 토론, 질답 토론, 토론게임, 토론 올림픽 등으로 옮기려 했지만 그 참뜻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대립이라는 용어가 너무 딱딱하고 서로 충돌적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어 십 수 년 고민을 하다가 별 다른 좋은 단어로 옮길 수 없어 대립토론으로 쓰고 있다. 요즈음은 많은 학위 논문에서 대립토론용어를 널리 사용하고 있으니 일반화되어 있다고 본다. 이제는 그대로 대립토론으로 계속 쓰기로 하자.

 

21. 대립토론에서 인터넷이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고 하는 데 어떤 경우인가?

우리나라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놀라워하며 부러워하는 인터넷 강국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되어있고 운영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우리의 인식은 모든 정보를 인터넷 통하면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가가하고 있다. 그리고 정보화 시대에 뛰어난 인재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은 충분히 만들어 졌다고 보지만 아직은 리서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나 어떻게 활용하고 활용하는 예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은 부족하다. 예를 들면 대립토론을 할 때 안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근거 자료를 찾는 방법으로 무조건 인터넷을 활용한다. 그리고 리서치 한 내용을 여과 없이, 가공함이 없이 인터넷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자료로 제시한다. 이것은 질문 답변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바로 밝혀지게 되고 감점처리 된다.

올바른 출처의 자료를 인용하고 인용했음을 분명히 밝히는 인터넷 예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행동하게 되면 주장에 힘을 싣지 못하고 오히려 인터넷이 대립토론에서 해가 되는 경우를 초래하게 된다.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