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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43회 신문연재:아이들이 어떻게 변하기를 기대하는가?

토론은 아이들을 바꾼다.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대립토론(Debating)에 열중하면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

늘 성장하고 변화하는 아이들이지만 교육은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성장 발달함을 추구한다. 미래에 닥칠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고 이를 그들의 세계로 이끌어갈 아이들로 변화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제도권의 학교 교육으로는 흡족한 방향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키지 못함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미래 사회를 책임질 아이들을 키우는 교육 방법으로 적합한 대립토론(Debating)을 주목하기 바란다.

한마디로 대립토론(Debating)은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그러면 대립토론(Debating)에 열중하면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바뀔까?

아이들이 어떻게 바뀌는지 그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자 한다.

물론 13장에서 대립토론의 교육효과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다루었던 내용과 함께 살펴볼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차원에서 아이들이 바뀐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나도 할 수 있다(I Can Do It).’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자신감은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감이 없으면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이루어진다 해도 미온적이 될 수밖에 없다.

세계 고등학교 토론대회에 참가했던 율리니크(체코)는 한국TV 방송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토론은 자신감을 심어 줘요.

말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게 해 주잖아요.

질문이 제기되고 그에 대해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발전하는 것을 느낍니다. 또한 대립토론(Debating)에서 주장을 펼칠 때 나의 주장을 심사하고 평가하는 심판들이 여러 명 있기 때문에, 그 사람들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말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내 주장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신감도 길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대립토론(Debating)에 임해서 쭈뼛쭈뼛 망설이던 아이들도 횟수를 거듭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그 이후 더욱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바로 대립토론(Debating)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 이렇게 대립토론(Debating)으로 키워진 자신감은 다른 공부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게 해서 학습에 흥미를 잃었던 아이들도 점차 학습에 흥미를 갖게 되어 학교 성적도 향상하게 된다. 아이들을 지적으로 성숙하게 만든다는 또 다른 효과를 거두는 사례를 많이 보아 왔다.

 

지적 호기심에 불씨를 지펴 전통적인 교과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립토론의 안건을 해결하기 위해 근거자료를 찾는 작업을 끊임없이 계속 해야 할 것이다.

읽고 조사하고 탐구하게 된다.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뉴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든지 특별한 지적 영역에 더욱 깊이 있게 파고든다든지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한 예로 요즈음 대부분의 학생들은 뉴스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대립토론에 열중하다 보면 뉴스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대립토론을 계속하다 보면 많은 영역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이렇게 해서 지적 관영역이 넓어지고 지적 탐구 활동의 폭이 넓고 깊어진다. 바로 지적 호기심이 늘어난다.

다른 이야기지만 앞에서 다룬 내용이기도 한 대립토론을 통해서 지적 탐구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볼 때 지적인 호기심에 불씨를 지펴 다른 교과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섹스턴(John Sexton)내가 토론활동을 하며 보낸 4년은 내가 했던 모든 교활동, 즉 내가 다닌 모든 교육기관에서 받은 것 중 가장 훌륭한 교육이었다. 4년 동안의 토론 시합들을 통해서 갖추게 된 나의 정신적인 기반, 즉 현재 내가 활용하는 지적 기능의 90%를 차지하는 부분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학부시절을 보내고 박사학위를 받은 Fordham University, 그리고 하버드 로스쿨에서 배운 것은 나머지 10%을 차지한다.”고 하며 그만큼 자신을 지적으로 성숙케 한 것은 토론활동이었다고 한다.

종합해서 볼 때 대립토론에 열중하게 되면 지적 호기심에 불씨를 지피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는 바로 전통적인 교과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립토론이야말로 학생들로 하여금 지적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하여 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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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턴(John Sexton):전 뉴욕대학교 총장 대학생 토론대회 참가자 및 코치 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