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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신문연재 48회 내용:국회에서 대정부질의나 청문회시에 질의하는 의원모습들

대립토론으로 키워지는 능력(1)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얼마전 S TV의 뉴스브리핑 프로에서 주영진 앵커와 더블어 민주당 유인태 의원과의 대담에서 유 의원이 한 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자유한국당 이은재의원이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전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질의하던 상황을 놓고 유 의원이 지적한 말이다.

국회에서 대정부질의나 청문회시에 질의하는 의원이 화를 낸다던지 언성을 높이는 의원들은 두 가지 부류라고 한다. 하나는 거짓을 말하거나 다른 하나는 준비가 부족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본다.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면 대립토론Debating을 익히는 길이 최우선이다.

바로 대립토론을 공부하지 못했거나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이기에 이런 행동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질의를 하면서 신뢰성 있는 명확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상대에게 질문하여 거짓을 말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사실여부를 국민에게 확인시켜주는 것이 국민의 혈세를 받는 의원들의 책무일 것이다. 언성만 높이고 삿대질이나 하면서 싸움만 벌리는 의원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의원들을 보면서 대립토론을 전파하는 사람으로서 답답할 뿐이다.

이미 수차례 언급했지만 선진국에서는 100여 년 전부터 대립토론Debating을 교육하여 왔기에 의회 민주주의가 발달하게 되었고 대립토론Debating 교육을 통해서 지도자들이 키워졌던 것이다.

몇 회에 걸쳐 대립토론으로 키워지는 능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논리적 사고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한 읽기(Reading) 능력

21세기에는 책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을 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21세기가 온통 디지털과 인터넷 세상으로 변한다고 해도, 책의 존재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마도 책은 형태는 변할지라도 영원히 존재 할 것이다. 인터넷과 영상사업이 정보화 사회를 주도한다 해도 그것을 움직이는 주체는 여전히 사람이기 때문이다. 컴퓨터계의 황태라고 알려진 빌 게이츠가 유명해진 후에 현재의 나를 만들어준 것은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었다.”라고 한 말은 무척 잘 알려진 이야기다.

또한 세계적인 컴퓨터 바이러스의 일인자인 안철수 씨도 대단한 독서광이라고 한. 결국 21세기의 모든 분야에서 책을 통해 얻게 되는 인간의 사고력과 창의력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20세기 산업 사회의 주체가 노동력이었다면,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는 창의력이 주체가 될 것이다. 그런데 TV나 영상을 통해서는 감각을 익힐 수는 있어도 다양한 아이디어나 깊이 있는 지식을 추구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이 사회의 미래를 주도 할 청소년들이 단편적인 기술만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에는 한계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다. 이 한계를 극복하려면 지적인 체험이 필요한데, 이 지적인 체험을 쌓는 길이 바로 독서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주도할 초··고 학생들이 많은 독서를 하는 것은 오늘날 우리 학생들에게 주어진 사명일 것이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에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한 대립토론을 위해 많은 책과 신문자료 및 참고자료를 읽어야 한다. 대립토론을 통해서 읽기 능력이 놀랍게 키워진다.

근거자료를 찾기 위해 책을 읽을 때 시험 문제를 맞히듯, ‘정답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은 금물이다.

책의 결말과 주인공의 행동, 배경 지식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내용을 정확히 파하되 각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이어지는 대립토론은 활기차고, 대립토론에서는 승리를 맛보게 되는 것이다.

승리를 맛보게 되면 대립토론이 재미있어지게 되고 내가 하는 독서 활동에 흥미와 탄력이 붙게 되어 왕성한 독서 활동과 대립토론 참여 활동이 이루어지게 된다.

대립토론을 준비하기 위하여 많은 책을 읽고,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읽기능력이 키워지게 된다. 아울러 대립토론 실력이 향상되고 또한 대립토론을 통해서 논리적인 읽기능력이 자라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