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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토론Debating관련 신문 연재

70회 토론게임(대립토론) 신문연재: 인생을 바뀌게 한 대립토론

대립토론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에 대하여

박보영 (교육학박사, 박보영토론학교교장)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 땅에 대립토론을 정착시키기 위해 27년 동안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연구하며 책을 쓰고, 강의도 하고 수업을 하며 전파 해 오고 있다.

초창기에는 들어 주는 사람이 없어 힘도 빠지고 그만 둘까 고민하기도 하였다.

교육은 사람을 기르는 하늘의 명령임을 받아들여 교육자의 길을 걷는 나로서는 신념을 갖고 실천하는 일을 그만 둘 수가 없었다.

한편 창의성이 결핍되고 경쟁자를 육성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우리의 교육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대립토론의 활성화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 열정적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하늘의 명령임을 증명이나 하듯이 해를 거듭하면서 점차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더 해 가고, 대립토론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에 미국 하바드 대학에서 법무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대립토론Debating을 한국에 전파하기 위해 온 조슈아 박을 만나게 되었다.

혼자보다는 함께 하기에 더욱 힘이 생겼다.

더구나 조슈아 박의 역할에 힘입어 2007년에는 WSDC 세계 고등학생 토론대회가 한국에서 열렸고 한국교육방송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바이벌 디베이트방송프로가 방영되기도 하였다.

대립토론 관련 수업 및 강의 2,000여 시간, 성인 강좌 300여회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보여 주듯이 대립토론의 필요성, 대립토론의 강조점, 실시하는 방법들을 널리 알리는 활동을 계속 하였다.

드디어 우리나라의 요소요소에서 그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교육과정에 대립토론 단원을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요즈음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60%정도가 토론면접을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니 대립토론 교육 인프라 구축은 무르익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교실 현장을 들여다보자

웃지 못 할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교실에서는 인터넷 모 사이트에 클릭하여 모니터 화면으로 보여 주면서 교과서의 빈 칸에 받아서 쓰라는 것이다

얼마나 한심한 풍경인가?

또 어느 교실에서는 교사가 친절하게 일일이 지시하거나 안내 준비 자료를 주어 답을 찾고 교과서의 빈칸을 채워가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한심스런 현장도 목격하게 된다. 대립토론교육 전문가를 자처하는 필자로써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

지도하는 교사들이 대립토론을 접해 보지 않았기에 두려움과 망설임 그리고 효과 면에 반신반의 한다든지 또는 교육의 난관을 타파하는 일에 소극적이어서 주저하게 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여기서 필자는 분명히 말한다.

교사 주도적으로 수업을 이끈다든지 교사가 모든 것을 다 가르쳐 주어야 직성이 풀리는 교사들은 토론수업을 할 수 없다고 단정한다.”

특히 토론수업 중에 대립토론을 수업을 참관하였거나 직접 대립토론에 참여해 보지 못한 교사는 학생들이 대립토론을 잘 하도록 지도하기가 어렵다고 본다.

이런 교사들은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러나 노력을 하여야 할 것 아닌가?

대립토론을 널리 알리고 지도하는 사람들에게 확실한 방법으로 쉽게 지도 할 수 있게 대립토론 책을 여러 권 펴낸 바 있다.

최근에 펴낸 글로벌인재 대립토론으로 키운다(교육과학사)”를 참고하면 좋겠다.

현시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이해를 돕고 27년 동안 이 땅에 대립토론을 전파하여 어느 정도의 전파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추적 조사하는 측면에서 대립토론을 배웠던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를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그 동안 대립토론을 통해서 변화된 자기 모습을 이야기하는 글들을 모아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대립토론은 새싹이 돋아나는 발아기에 불과하다고 본다. 그래서 대립토론을 공부했던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위치에 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대립토론을 공부했던 사람들이 나름대로 자기위치에서 자신을 변신하였거나 대립토론에 힘입어 변화하려는 용트림을 하고 있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각자의 글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대립토론을 보다 차원 높게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더 공감해서 대립토론을 이 땅에 뿌리내리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여기에 수록한 글들은 대립토론을 공부하고 그 시점에서 대립토론에 대한 소감 형태로 쓴 것을 수 년 동안 수집하여 보관하였던 글이 대부분이다.

대립토론 공부 할 때와 세월이 흐른 후에 인터뷰를 하고 다시 얼마간의 기간이 흐른 후 지금의 대립토론을 통해서 변화의 모습을 쓴 글도 있다. 또 다른 형태의 글은 성장하여 지난날에 배운 대립토론이 지금의 나로 변화 시킨 사례를 쓴 글도 있다. 다양하게 대립토론으로 인생이 바뀐 사례를 알아볼 수 있는 글을 모으려고 노력하였다.

대립토론을 공부 할 때 학생들이 쓴 글을 오랜 기간 보관하였던 글을 소개하기에 그 당시에는 양해를 구하였지만 지금 성장한 사람들에게 다시 양해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의 글이 있다.

이 사람들에게 지면을 통해서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대립토론을 우리 땅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하며 이 글을 읽어 주면 좋겠다. 한편 이 고장 광양에 대립토론이 활성화 되어 토론문화 메카로 자리 매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