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끈다

공부하는대학교 건양대학교 세무학과 학생이 대립토론을 하고 보낸 세번째 편지

공부하는대학교 건양대학교 세무학과 학생이 대립토론을 하고 보낸 세번째 편지

박보영 교수님의 대립토론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를 가지고 저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것이 부족했던 저로서는 더없이 소중하고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토론이라는 말만 들으면 무작정 큰소리치고 우기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을 가졌던 저는 처음 토론수업을 듣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는 마냥 즐겁고, 의욕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점점 들으면서 토론에도 규칙이 있고, 논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c에는 토론을 잘하는 사람,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과 그 생각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게 되면서부터 수업을 열심히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론을 처음 접해본 저에게는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론수업을 들을 때는 자신 있게, 머릿속에 든 생각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빨리 토론을 하고 싶은 맘에 들뜨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토론주제가 선정되고, 자료를 조사하여 토론을 한다는 생각을 하니 앞이 막막하고,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저희 조 토론주제는 대학생들의 스펙쌓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가?’ 이었습니다.

다른 조에 비해 비교적 평이한 주제가 선정되었지만, 어떤 자료를 조사해야할지 혼란스럽기도 하였고, ‘스펙이라는 개념이 애매하여 힘들었습니다.

저는 반대 측 입론자를 맡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입론자는 가장 첫 번째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흐름을 잡아주고, 주장하고자하는 바를 분명히 호소해야하는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준비한 바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한 채 말의 속도도 빨라지고, 머뭇거렸던 저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그 날 토론결과도 아쉽게도 저의 팀이 패배하였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괜찮습니다.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서 부족한 점을 깨닫게 되고, 발전해야겠다는 반성으로도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을 해본 사람과 가만히 지켜보는 사람과는 천지 차이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 토론을 직접 겪고 나서는 이해가 가고 고개가 끄덕여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토론 수업을 통해서 저는 토론을 해본 사람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떳떳이, 당당하게 살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