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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학교(Debating School)

📚“책 읽어주기로! 아이가 독서광이 되었어요”(42)

-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마흔두 번째 이야기

글자에 눈 뜨다: 책벌레로 자라는 첫걸음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아윤이는 자연스럽게 글자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책에 나오는 글자뿐 아니라 생활 속 모든 글자를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글자를 익히면서부터는 알아보는 글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조금씩, 그러나 꾸준하게, 글자 읽기 능력이 자라난 것입니다.

삐뚤빼뚤, 그러나 당당하게 씁니다

처음에는 삐뚤빼뚤한 글씨였지만, 아윤이는 글자를 쓰고 싶은 마음이 넘쳤습니다.

맞춤법이 틀리기도 하고, 글자 크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받침을 거꾸로 쓰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엉뚱한 글자가 툭 튀어나오기도 했지요.

하지만 그런 모습조차 대견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글자에 눈을 뜨고, 글을 배우는 당연하고 소중한 성장의 흔적이기 때문입니다.

책 읽어주기, 글자 읽기의 징검다리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로는 스스로 책을 읽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책 속 글자는 물론, 책 앞뒤에 있는 판권, 출판사 정보, 저작권 문구까지 전부 읽고 넘어갑니다.

외할아버지는 그럴 때마다 정말 훌륭하다! 멋지다!”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책벌레로 성장해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아윤이처럼 모든 글자를 다 읽어보려는 시기를 지나쳤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글자가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아요.”

글씨는 다 읽고 싶어요.”

이런 말과 행동은, 책과 글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는 아름다운 징조입니다.

모든 것이 읽기의 대상이 되는 아이입니다.

지금의 아윤이는 단순히 책 속 이야기만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글자가 있는 모든 공간상표, 간판, 포장지, 광고 문구, 안내문 등어디서든 글자를 읽습니다.

이런 모습은 단순히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글자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이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제 아윤이는 책을 정말로 좋아하게 되었고,

책을 읽는 데서 삶의 기쁨을 찾고,

하루하루의 성장을 스스로 경험해 나가고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말합니다.

이 아이는 이제, 글자와 책의 힘을 마음 깊이 알아가는 중이구나!”

📌 티노 박사의 Tip!

아이에게 책을 꾸준히 읽어주면, 어느 순간 글자에 대해 궁금해하고 읽으려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이때 글자를 삐뚤빼뚤 쓰거나, 틀리게 읽더라도 지적보다는 칭찬과 격려가 먼저입니다.

글자 하나하나에 흥미를 가지는 그 시기야말로, 아이가 책벌레로 자라나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글자는 단지 지식의 도구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힘이 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글자를 읽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존중하고 응원해 주세요.

그 마음이 언젠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의 날개가 됩니다.”

 

*티노박사: 필자의 천주교세례명이 유스티노입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이 티노박사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