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아자! 가가꾸소 실천기-
마흔다섯 번째 이야기
책에서 본 나비와 나방, 실제로 구별했어요
아윤이는 가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계시는 전라남도 구례로 놀러옵니다.
그곳에는 두 분이 생활하시는 아름다운 나무집이 있습니다.
구례는 공기가 맑고 자연환경이 깨끗한 청정 지역이라,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곤충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거실 유리창에 무당벌레와 나방이 붙어 있었습니다.
“외할아버지, 여기 예쁜 무당벌레랑 나방이 있어요!”
“음, 이게 정말 나방일까? 혹시 나비는 아닐까?” 하고 물었더니, 아윤이는 망설임 없이 대답합니다.
“이건 나방이에요. 나비랑은 달라요!”
그리고는 “잠깐만요.” 하더니, 책장으로 가서 책을 한 권 들고 옵니다.
바로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한국헤밍웨이 출판사)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펼치고 아윤이가 손가락으로 짚어준 부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나비와 나방은 모두 나비목에 속하는 곤충이에요.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고, 앉을 때 날개를 세워요.
반면 나방은 주로 밤에 활동하며, 앉을 때 날개를 펴고 앉아요.
또 나비는 알을 한두 개씩 낳지만, 나방은 한 번에 알을 덩어리로 많이 낳아요.”
아윤이가 가리킨 유리창에 붙은 곤충은 확실히 날개를 펼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책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했기에, 아윤이 말대로 나방이 맞았습니다.
“와, 외할아버지도 오늘 처음 알았네! 아윤이는 책에서 본 걸 이렇게 잘 기억하고 있었구나. 정말 대단해!”
아윤이는 이렇게 책을 통해 배운 정보를 실생활에 적용하고, 그것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그 자세를 본 외할아버지는 깜짝 놀라면서도 흐뭇했습니다.
책 읽어주기를 통해 쌓인 지식이 실제 상황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책은 단순한 읽기 활동을 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생각의 틀을 확장시키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윤이의 행동은 그 힘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였습니다.
📌 티노 박사의 Tip!
책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그것을 실제 상황에 연결해보고 또 스스로 확인하며 배움을 확장할 수 있다면,
그건 진짜 ‘살아 있는 독서’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는 단순히 낭독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질문하고, 연결하고, 실생활과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책과 세상이 이어지는 다리를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독서의 참된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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