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짜로 공부하는 토론게임 (대립토론) /토론의 달인 세상을 이끈다

돌아가신 김낙준 회장님을 생각하며(마지막)

고 김낙준 회장님을 생각하며

열 번째 글://김낙준 회장님께

굳건하게 각자의 길을 가다가 만나서...

 

돌아가신 분에게 드리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 글을 써서 무엇하랴 싶지만...

돌아가신 분이 읽지도 않으실 글을 쓰는 이유를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돌아가신 김낙준 회장님을 생각하며라는 아홉 편의 글을 쓰면서 회장님의 고마움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회장님의 의미 있는 삶을 통해 저의 생활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만나 뵐 때 말씀 해 주신 게임형 대립토론을 꼭 널리 전파해야 한다는 분부를 잊지 않고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게임형 대립토론을 꼭 널리 전파하는 것을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해온지 29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분발하여 더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저의 곁에 오래 사셨으면 저에게 힘이 되셨겠지만 안타까움, 슬픔, 허전함을 넘어 회장님이 추구하셨던 의미 있는 삶의 한 가지 토론문화 정착은 제 몫으로 다시 굳히며 추진 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 서로 밤121시에도 전화 하는 사이로 지내자고 하셨습니다.

이제는 허공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전화 드리는 시간을 자주 갖겠습니다.

돌아가시고 나니 3시간 동안 몰입하시며 저의 강의를 들어주셨던 그 모습을 저에게 심어주시려고 그래셨다는 것을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박보영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하겠다고 작정하시고 힘드셔도 참으시면서 지루한 강의 들어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그 토록 저를 찾으셨는데 이렇게 바로 가시면 저는 어떻게 합니까?

김 회장님이 가시고 나니 제가 바라는 길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때 저는 사람 자를 떠올립니다.

인간은 홀로 설 수 없어서 기댄 두 사람의 형상을 빗대어 만들었다는 이 글자를 보면 궁금합니다.

삶의 기본 같은 것 말입니다.

사람은 함께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러기에는 인생은 너무 길고 각자의 삶은 너무나 다르지 않습니까?

서로 어깨를 두르거나 손을 잡고 함께 걸어도 좋지만 우선은 혼자 잘 서야 하지 않을까요? 저에게 사람 의 두 획은 넓게 벌린 발이 튼튼해야 한다고 생각하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씩씩하게 걸어가는 한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길을 걷다가 가끔은 누군가를 만나 함께 걷거나 서로의 손을 잡아줄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바로 김 회장님이 저를 만나 손을 잡아주시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신 것처럼...

그런 시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저도 그렇게 하렵니다.

그러나 기왕이면 혼자서도 잘 걷는 길이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혼자 걸어가겠습니다.

김 회장님과 같이 좋은 사람들이 어딘가에서 나타났다가 또 어딘가로 사라지더라도,

우선은 혼자서

두 발로

씩씩하게 걷고 싶습니다.

아니 그렇게 걸어가야 하겠지요?

김 회장님이 가시면서 저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외롭지 않은 인생길이지만 함께하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