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1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5) 4월 13일 수요일 제2일차 오전 4시16분 오전 7시 28분 오후 3시 40분 8시간12분 Roncesvalles⇨Larrassoana(라라소아냐도착): 27.4km 일기 상태 아침에 매우 쌀쌀하다 낮에는 더운 정도 기록을 남긴다. 발가락 몇 개가 아프다. 그 외에는 정상이다 고맙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왼쪽 새끼 발가락 오른쪽 넷째 다섯째 발가락이 피멍이 들었다. 발톱도 멍들었다. Municipal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처럼 인사(목례라도)를 나눈다. 순례자 길에서 만났던 사람 더욱 반가워 한다. 잠자리에서는 서로 배려한다. 남에게 방해 되지 않을까 조심하고 조심한다. 식당에서는 서로의 삶을 이야기한다. 언제 보았다고 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음식을 나누며 와인을 서로 건네는..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4) 4월 12일(화요일) 제 1일차: 순례길 1단계 오전 5시 첫날이라 그런지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6시 49분 숙소를 출발 한다. 어두운 새벽이나 마음은 밝다. 드디어 산티아고 순례길! 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가슴 벅찬 설레움.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 가득하다. 숙소도착 오후 1시 59분 7시간20분 Saint-Jean-Pied-de-Port ⇨ Roncesvalles (22,383m): 22,383m (3만 1976 걸음) Collegiale에서 첫날 세탁 3.5유로 매우 쌀쌀하다. 새벽공기가 추울 정도다 하지만 맑은 날씨는 장도에 오르는 우리를 축복해 주는 듯하다 상쾌한 아침이다 5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어떻게 들어 빛의 신비 삼종기도 후 일을 차분히 예측해본..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3) 4월 11일(월요일)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하루 전 파리에서 생장으로 가는 새벽 첫 기차를 타기 위해 숙소도 역 앞에 있는 호텔로 정했다. 5시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를 하고 미리 준비한 전투식량으로 아침을 그야말로 때우다시피하고 호텔을 나오니 캄캄한 새벽이다. 길을 잘 모르지만 아들의 안내로 역을 찾아 간다. 순례길의 시작일이나 다름없다. 오늘은 9일기도(묵주기도)를 다시 시작하는 날이다. 어쩌면 20여년동안 매일 아침마다 드리는 9일기도와 산티아고 순례길 일정이 이렇게 맞는 것도 신비롭다. 계속해오던 9일기도, 순례길 일정도 이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계획한 것인데 이렇게 시작하는 날이 똑같다니...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떠난다! 산티아고를 향해서... 준비 한다고 하지만 마음으로만... 떠난다고..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기에 앞서 4월 10 일(일요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한국을 떠나는 날 새벽 미사에서 영성체 후 갑자기 감격스러워진다. 울컥해 진다. 하느님의 보호와 은총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앙생활 하면서 대부로서 대자 대녀들에게 모범적이고 희생적인 삶을 보여 주었는가?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는가? 크게 반성하며 나의 삶을 되돌아보기 위해서 고행을 하러 산티아고 길을 간다. 꼭 해내야한다. 매일 기도를 하고, 미사 봉헌하여 왔다. 이제는 내가 해내야 한다. 집에 오는데 비둘기 세 마리가 내 앞에 날아와 앉는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천사들이 비둘기로 오셨나? 기분이 좋다. 반갑다. 미사 중에 앞에는 한손이 없는 사람이 옆에는 다리가 불편하신 자매님이 앉아 미사를 드리고 있었다. 그분..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1)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800km를 아들과 함께 걸었다 아버지는 40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걷다가 정년퇴임하고, 대립토론 교육 전문가로 활동하는 70대. 아들은 호주 유학을 다녀와서 직장을 접고, 아버지와 함께 순례길을 다녀온 30대 젊은이라는 것을 소개한다. 다녀온 이야기를 정리 하였다. 이곳에 처음부터 끝날까지 그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매일 매일 고뇌하면서 30여일동안 걸었다.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또 다른면에서는 기쁘고 즐겁고 보람스러움을 느끼는 순레길이었다. 주위의 반대도 있었고 나자신의 주저와 망설임도 있었지만 다녀온 후 정말 잘 했다는 마음뿐이다. 그 누구는 나에게 그랬다. 시간적인 여유, 돈과 용기와 건강과 결단 그리고 인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니 다녀온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한.. 더보기
은퇴 후의 삶-1 사람이 태어나는 죽는 날까지 살아가는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만일 80세까지 계산했을 때 70만800시간 동안 살아간다. 언제부터인가 90세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90세까지 산다면 78만8400시간을 사는 셈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앞으로 몇 시간을 사는지 한번 계산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필자가 계산해 보니 14만160시간이 계산된 삶의 시간이 된다. 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고 어떻게 아름다운 삶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계산해 보았듯이 내가 살아갈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필자는 은퇴 후 이 문제를 놓고 오랜 동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하는 삶, 사회에 인류에 공헌하는 삶, 자신의 보람을 찾는 삶, 행복한 삶, 이웃에게 베푸는 삶이 아름다운 삶의 방향이 아닐까? 그리고.. 더보기
꿈과 시니어 창직 꿈 하면 청소년들의 소유물로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잘못 된 편견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꿈은 있다. 꿈을 가져야 한다. 꿈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생활이 무의미하다. 생활의 윤기가 없다. 빛바랜 외투를 걸치고 축 늘어진 어깨에 힘없이 흐느적대며 걷는 사람의 모습과도 같다고나 할 수 있을까. ‘나이든 내가 무슨 꿈이 있겠는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잘 지내다 가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보면 나태하고 생기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여 진다. 나이 들수록 반드시 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갈수록 행복한 삶, 아름다운 삶을 더욱 갈망한다. 그렇게 살아가려면 행복을 만들어.. 더보기
인생 이모작은 꼭 필요하다 우리사회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 일반적인 추세를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자신의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은퇴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만해도 은퇴는 정년에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먼 옛날의 이야기로 들린다. 은퇴 후의 삶의 기간이 그리 길지 않기에 노후의 삶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려고 하지 않았다. 고민 좀 하다가 안 되면 말지하고 스스로 가볍게 포기하는 정도로 그쳤다면 이제는 다르다. 노령화 되어가는 그중에 혼자 사는 사람들이 노인들이 25%정도를 차지하며 그 비율은 심각하게 급상승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대두되는 것이 돈, 건강, 외로움 해결이 없이는 삶을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 해결 방법은 있다. 불과 3,4..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