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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山박보영 이야기/길위의 사람!! 행복해요 건강해요

지리산의 대 소동인가, 젊음+지공도사의 과시인가?

지리산의 대 소동인가, 젊음+지공도사의 건강 과시인가?

와! 해냈어요

지난해 즉 2012년 12월1일 지리산 둘레길 걷기 프로젝트를 시작하여 1년만에 지리산 둘레길 274Km 걷기드디어 11월 23일 토요일 대단원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전 8시에 9명이 마음을 설레며 성당에 모였다

인원을 점검하고 오늘의 코스를(밤재-난동마을) 걷기 위해 밤재로 향했다

오늘은 여느때와 달리 모두 같이 걷기로 하고 승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밤재 출발지로 달렸다.

이희상 프란체스코 송종헌 안토니오차를 이용하였다.

참석자는 이희상 프란체스코, 송종헌 안토니오, 박보영 유스티노, 강기태토마, 하경환 베드로, 유현 파스칼, 송영하 아가다, 김만규 대건 안드레아,최종문 안토니오등 9명이다.

9시 14분에 밤재터널 부근에서 걷기 시작하였다.

오늘은 밤재에서  난동삼거리까지 16.8Km 코스 였다.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대원들의 몸이 펄펄 날았다

난동마을 까지 가을 단풍을 못내 아수워하며 그리고 마음껏 감상하며 걷고 또 걸었다.

오늘의 코스는 밤재에서 난동 쪽으로 걷는 것이 조금 수월하다.

혹시 어느 쪽이 어렵고 쉬우냐를 따질 때는 참고 해주기 바란다. 

지나온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지리산 둘레길 걷기는 이어졌다.

아쉬움을 달래며 또 다음 프로젝트를 서로 나누기도 하며 걸었다.

11시40분경 난동마을 4Km정도를 남겨둔 산 중턱 지점에서 조금 이른 점심자리를 폈다.

송종헌 안토니오 형제님이 준비한 꽁치통조림을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정말로 맛이 있었다.

모든 대원이 한숫가락이라도 더 먹으려는 눈치들이었다. 체면을 생각하여 망서리는 눈치 !

누가 모를소냐!

오늘은 함께 걷기에 종전에 해오던 점심시간에 자동차 키 교환식은 없었다.

서로가 준비한 반주 종류도 다양 했다.

홍주, 산수유막걸리, 둘레길 막걸리, 인삼주, 솔주, 맥주, 매실주..... 

그리고 과일도 다양했다.

내가 준비한 과일을 내놓을 기회 조차 잡지못하고 배낭속에서 과일이 울고 있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난동마을을 향해 걷는 데 여느때와 다르게 거리도 짧고 내리막의 연속이므로 쉬운 둘레길, 재미있는 둘레길, 힐링둘레길, 가벼운 둘레길이 되었다.

3시 40분경에 목적지 난동마을에 도착하여

해냈다는 우렁찬 환호와 함께 미리준비한 완주 환영 프랑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에 몰입했다.

아름다운 정경이었다.

드디어 장장 지리산둘레길 274Km 걷기 완주에 성공했다.

인내와 열정과 건강의 열매였다.

아니 지리산의 대 소동인가,

젊음+지공도사(지하철 공짜로 타는 사람:만 65세이상-그 누구일까?)의 건강 과시인가?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온당마을에 있는 화가마을에 들러 커피숖에서 그 곳 예술인과 담소를 나누며 커피한잔을 하는 자리도 매우 의미있고 행복했다. 커피 향도 매우 그윽하고 분위기도 짱이었다.

정말로 행복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이어서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에 위치한 우리집에서 지리산 둘레길 완주 기념 비베큐 파티가 저녁 늦게 까지 자리를 함께하였다

프랑카드에 싸인하기,  케잌자르기, 건배, 그동안 촬영한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빔프로젝트를 활용하여 추억 사진 감상시간으로 이어졌다.

감상시간에는 1년의 산천의 변화, 복장의 변화, 표정의 변화, 곳곳에 펼쳐저 있는 아름다운 볼거리등등을 보면서 정신못차릴정도로 재미있어 하며 서로 이야기를나누고 서로 웃고 하는 시간이었다.

각자의 가슴에는 여러가지 감회가 스쳐 갔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해냈다는 것이다.

이 기분 영원히 계속하기를 기도한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지리산 둘레길 숲길 체험지도사인 김득우씨가 함께 자리를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다.

나는 우리 집 정문 옆에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한 기념으로 구례를 상징하는 산수유 한 그루를 기념 식수 했다.

그리고 "나는 지리산둘레길 274Km를 완주 했기에 그 기념으로 이나무를 심노라! 2013년 11월23일 소산박보영"이라고 써 놓았다. 

혹시 이곳을 지나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동호인들은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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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대원들의 소감을 .....

지리산 둘레길! 
총274km를 함께하는동안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었읍니다~^^ 
기다림과 설렘...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며 걸어왔던 1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속에서..  함께했던 시간들...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이모임을 이끌어왔던 회장님,대장님 
그외 모든분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항상건강하시고 
주님은총 아래 늘 평안한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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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 구간부터 함께하지는 못 했지만 모든 구간을 함께한 느낌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돋아나는 생명력을 보았을 것이고 녹음방초를 느끼며 많은 땀을 흘렸으며 한 잎 두 잎 물들어 가는 단풍의 절정... 소복이 쌓인 눈밭을 걸으며 자연의 신비에 고개를 숙이기도하며 걸어온 길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이 있었으면 굳은 날도 있었지요.

비를 맞으며 바람을 가르고 등에 지고 힘들었던 시간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숙명이란 단어도 생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걷다가 삼종기도를 바치는 모습에서 
어느 공동체에서도 볼 수 없는 경험도 했습니다.

이 모든 시간에 감사드리며 제 마음에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렵니다.

열정이 넘치는 회장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