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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山박보영 이야기/길위의 사람!! 행복해요 건강해요

지리산 둘레 길 걷기 세번째 날

 

지리산 둘레 길 걷기 세번째 날

2013년 1월 12일오전 8시30분 성당 주차장에는 세 번째 날 지리산 둘레 길 걷기를위해 유현파스칼,양승수다니엘,강기태토마,송종헌안토니오,이희상프란치스코,박보영유스티노,박정섭미카엘,양종배세바스티노,하경환 베드로 등 9명이 모였다.

오늘은 강기태토마,양승수다니엘 형제님이 차량지원을 했다.

오늘 코스는 원부춘기촌코스와 원부춘기촌 코스로 팀이 나누어졌다.

유현파스칼,양승수다니엘,송종헌안토니오,하경환 베드로 팀은 원부춘기촌 코스로, 강기태토마,이희상프란치스코,박보영유스티노,박정섭미카엘,양종배세바스티노 팀은 원부춘기촌코스로 향하였다. 각각의 팀은 9시20분경에 출발지에 도착하여 걷기시작하였다.

구간거리는 16.8km였다.

원부춘기촌 코스가 좀 수월하다.

3일전에 눈이 많이 내려 출발하기 전날 대장으로부터 아이젠을 챙기도록 문자를 받았다.

날씨는 매우 차가웠다. 형제봉 올라가는 중간쯤 원부춘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는 원부춘기촌와 피아꼴 입구 기촌에 차를 주차하고 걷는 원부춘기촌코스가 920분경에 출발하였다. 원부춘에서 출발하자 바로 차가 다니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얼어 걷기가 매우 힘들었다. 행글라이더 활공장부근의 산중턱에는 눈이 많아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졌다. 간단한 간신을 하고 아이젠을 차고 경사 6-70도 정도의 산을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미끄러지면서 아주 조심조심 내려오는 아슬아슬한 순간의 연속이었다.

아이젠을 미쳐 준비 못한 형제님 때문에 마음 졸이는 산행이었다. 그러나 무사히 내려왔다.

거의 다 내려와서 원부춘기촌 코스팀과 상봉했다.

둥그렇게 앉아 점심을 준비하며 어김없이 이루어지는 자동차 키 교환 식을 가졌다.

그리고 각자 준비한 점심은 매우 푸짐했다. 인삼주 포도주, 솔주 매실주 양주등 술도 다양했다. 술이라면 한 가닥씩 하는 사람들이라 행복한 표정은 숨길 수가 없었다.

오늘은 오리고기 두루치기를 다니엘형제님이 준비했다. 끓일 준비 완료하여 어느 정도 익어가는 데 이게 웬일인가? 개스 아웃! 모두 목빼고 기다리다 김빠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그러나 산에 많이 다닌 형제님들의 기지발휘!

개스 아웃이 아니라 기온이 차서 그런 것이다 녹이면 가능하다. 강기태 토마 형제님이 애인을 품듯 몸속에 품고 달래며 녹여주니 성공! 이렇게 쇼를 하며 맛있게 냠냠. 푸짐한 점심 입에 착착 달라 붙는 술잔, 그리고 기념사진 찍고 서로 두 팀은 헤어지려는 걱정이 생겼다 원부춘으로 가는 팀은 점심을 먹고 그가파른 산을 과연 어떻게 올라갈까? 예상대로 정말로 힘들었다고 한다.

기촌으로 내려오는 팀은 화개장터와 쌍계사 입구 중간지점 다리위에서 이정표가 잘못되어

헤맸다.쌍계사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서 (4KM를 예정보다 더 걸었다) 법하마을에서 도심촌쪽으로 산(황장산 )을 넘어 기촌으로 와 450분경에 끝났다. 그런데 마지막 넘는 산길은 정말로 장난이 아니었다. 다랭이 논둑을 걸어 숲길을 걷는 지루하고 힘든 코스였다.

결국 오늘은 21kM를 걷는 시간도 무려 7시간30분을 걸었다.

하산주로 꿩탕과 함께하는 그 맛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223일은 5차 걷기로 희망하는  성당교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쉬운 코스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