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笑山박보영 이야기/길위의 사람!! 행복해요 건강해요

지리산 둘레길 걷기 다섯번째날이다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 다섯번째 날이다.

동강마을에서 금계까지 걷는 코스이다

총11.3km에 서암정사까지 넣어서 약 13km의 비교적 난이도 낮은 코스이다.  

참가자는 유현파스칼,강기태토마,송종헌안토니오,이희상프란치스코,박보영유스티노,양종배세바스티노, 김승호루치오, 오요환요한, 이인원그리산도, 정동복토마스, 한준길바오로, 하경환베드로, 김태자 유스티나, 김정자까리따스, 최미향스콜라스티커, 안화수안토니아, 양옥희데레사, 김정임소화데레사, 이은숙안젤라, 이희중베드로 20명이었다.

오늘은 성당에서 많은 교우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버스를 지원해 주었다.

주최 측에서는 많은 교우들을 참여토록하기 위해서 코스도 별도로 택했고 서암정사라는 볼 것 많은 절을 코스에 추가하였다.

 

전날까지는 날씨도 위협적으로 비도 뿌리고 바람도 불고 추웠다.

아침이 되니 춥기는 했지만 (영하2-3) 햇살은 맑았다. 상쾌한 아침이었다.

오전 840분에 성당을 출발하여 대진고속도로를 통하여 생초 IC로 나가서 마천면 동강마을을 출발점으로 1030분부터 걷기 시작하였다

걷기에 앞서 파이팅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힘차게 출발하였다.

동계마을 둘레길 출발지까지는 20여분 걸었다.

이정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물어물어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출발 팻말을 찾았다.

본격적으로 걷기시작 하였다.

동강마을에서 지리산둘레길 출발팻말까지 즉 운서마을 팻말까지 가려면 표지가 없어 적산지골민박 혹은 적조암 팻말을 따라가다 보면 운서마을의 팻말을 찾게 된다.

 

이때부터 제대로 된 둘레길을 따라 헤매지 않고 따라 갈 수 있다.

비교적 평안한길로 1시간 20여분을 걸었다.

산림청에서 최우수생태마을로 선정이 된 산촌생태마을에 이르러서 좀 이르긴 했지만 넓은마당에 둘러 앉아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개별적으로 다양한 메뉴의 차림은 말 그대로 풍선한 식단이었다. 김밥. 생채쌈 홍어.게내장양념. 과메기,봄나물, 산채, 어제 캔 봄냉이 무침 정말 헤아릴 수 없었다. 대보름 오곡찰밥등 다양하고 맛 그 자체 였다. 서로 나누어 먹는 맛 또한 세상의 천국이 따로 없다.

술은 어떤가? 작약등 8가지약초를 넣은 약술, 홍주, 복분자술, 포도주, 소주 맥주, 솔주등등...

맛있는 점심, 환상적인 점심을 정리하고 다시 걷는다.

걸어서 행복하고 걸어서 건강하기에 우리는 계속 걸을 것이다.

얼마를 걸었을까. ‘용유담이야기라는 팬션마을을 지나게 되었다. 산 중턱이고 건너편의 강이 내려다보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천면 모전길 49에 사시는 용유담이야기 팬션을 운영하시는 박덕근씨를 만났다.

처음 만나는 부이지만 친절하게 이야기해주시고 더구나 둘레길을 함께 걷는 우리 동료들을위해 시원한 칡즙을 한봉지씩 주셔서 아주아주 맛잇게 마시고 힘을 내어 걸었다.

한마디 겯들인다면

자연산 칡을 캐서 직접 짜서 만든 칡즙이라고 한다.

감사합니다.

주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하는 것이 둘레길 걷는 사람들의 매너인줄 알면서도 인심에는 어쩔 수없이 넘어가게 된다.

이어서 1km쯤 아스팔트길을 걸어서 커다란 안내판을 우측으로 두고 좌측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다.

강을 따라 산길을 걷는데 길을 제대로 만들어 놓지 않아서 매우 위험한 요소들이 많이 산재해 있었다.

나무를 잘라내고 그 밑둥을 처리하지 않아 위험하기도 하고 바위를 곡예사처럼 걸어야하는 상황 등등이다.

각 지역마다 단체장의 정성과 성의를 읽을 수 있다.

마천면 의탄리 371-1의중마을의 820년생 느티나무는 그자태 또한 수려하였다.

그 마을의 樵隱家의 아주머니 집을 안내 받았다.‘樵隱家조상님의 호라고 한다.

흙집에 안에는 통나무 의자며 내부 장식이 나무로 만들어 놓았고 여러가구들은 통나무 제품들이 많았다 아름답고 멋진 구경이었다.

따끈한 커피한잔은 인심 좋은 아주머니, 사람이 좋음을 표현하는 사람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앞에 간 동료들이 기다리기에 이야기 나누기를 뿌리치고 동료들을 당산쉼터에서 함께 할 수 있었다.

이곳역시 500여년 된 느티나무가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당산마을은 천연 옻을 생산하는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 옻나무들이 많았고 껍질을 벗긴 나무들이 쌓여 있었다.

이곳에서 우리 팀은 두 팀으로 갈라졌다.

산길을 걸어서 서암정사로 가는 팀과 내려가서 버스를 타고 서암정사로 가는 팀으로 나누어졌다.

나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산길을 따라 서암정사로 가기로 했다.

2-30분 걸린다는 사람과 40여분 걸린다는 사람과 멀지않다는 주민의 말은 우리를 헷갈리게 했지만 조금은 힘든 길이었다. 경사가 심했다. 40여분만에 도착했다.

두 번째 가는 곳이라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꼭 가볼만한 곳이다.

동굴 속에 불상을 조각한 듯한 특이한 절이다.

외부경관 또한 멋지고 특이했다.

아름다운 절이다. 가을이나 봄이면 더욱 아름다운 절이겠다.

내려오는 곳에 벽송사가 있다. 아주 멋있는 소나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꼭 가 보면....

주차장에는 멋진 이벤트가 마련 되어있었다.

오늘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양승수 다니엘 형제님이 준비해서 보낸 찌개가 한 솥 끓고 있었다.

오징어 돼지고기 등을 넣어 끓인 얼큰한 찌개에 하산주 한잔 멋진 하루를 장식하는 시간이었다.

 돌아오는 길의 차안의 분위기는 소공동체 위원장 까리따스의 재치와 사회로 피로를 확 푸는 하늘까지 치솟는 분위기, 아실런지?

멋진 지리산둘레길 걷기는 이렇게 다섯 번째 날이 끝났다. 모두에게 감사한다.

오후 430분경에 서암정사 주차장을 출발하였다.

다음은 323일에 출발한다.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