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笑山박보영 이야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6) 5월 4일 수요일 제 23일째 오전 5시 50분 오전 7시 43분 오후 3시 40분 8시간 걸었다 Foncebadon--------Ponferrada :26.9km 포근하고 쾌청하다 낮에는 뜨거운 햇살을 매우 고생을 더운 날씨로 변환 Hostal Rio Selmo 지친 몸을 쉬기 위해서 알베르게는 피하고 hostel로 정했다( 40유로) 빨래는 빨래 방에서 4유로 건조 +4유로 해결 순례길에서 만난 어느 아가씨 산 길 가에 아름다운 봄꽃이 우리를 반긴다. 1515m를 돌아 돌아 내려가는 산길에서 어느 아가씨를 만났다. 함께 내려가다 헤어졌다. 한참 동안 내려오는 길 내내 아름다운 봄꽃이 산에 그리고 길가에 피어 있어 순례자의 마음을 달래 주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산에는 나무..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5) 5월 3일 화요일 제 22일째 오전 5시 5분 오전 6시 47분 오후 2시 30분 5시간 47분 astorga-------- fonce badon : 25.6 km 7도의 기온과 쾌청한 날씨, 그렇지만 그늘은 쌀쌀하다. 낮에는 더울 정도의 날씨로 오르막에서는 땀을 주체할 수가 없이 흘러내린다. Alb Monte Irago 숙소에서 나와서 도심을 벗어나자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순례길이다. 도로가에 만들어진 순례길이어서 요란한 차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다. 차도를 벗어나는 길은 산 속으로 이어지는 길이어서 운치가 있는 길이다. 오늘 목적지가 1,300여 미터의 높은 지대로 계속 오른다. 산이 높아지면서 나무들은 키가 작고 고산 지대에 사는 식물의 분포를 한다.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꽃들이 많이 피어 ..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4)​ 5월 2일 월요일 21일째 오전 6시 오전 7시 48분 오후1시 48분 6시간 san martin--------- Astorga: 24.5 km 아침 기온이 섭씨1도다. 쾌청한 날씨이지만 무척 쌀쌀하다. 맑은 하늘은 항상 그렇듯이 깨끗하고 청명하다. 햇빛 또한 밝고 아름답다. Slervas de Maria 몇 안 되는 동네를 지나오는 길 외에는 차도를 따라 이어지는 순례 길이다. 풀과 어우러진 길로서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이라고는 오직 한 사람만 다닐 수 있는 길이다. 오늘 순례길은 주의 집중을 요한다. 스틱을 짚지 않으면 도저히 균형을 잡을 수 없는 길이다. 24km 대부분의 길이 말 그대로 오솔길이다. 순례길에서 어제 저녁에 함께 했던 산티아고에서 온 Bienvenido Sanchez 그리고 벨기에..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2) 4월 30일 토요일 제 19일째 오전 7시 18분 관광의 날이다. 재충전의 날이다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대형 합숙소를 방불케 하는 알베르게다(Benedictines Carvajal) 교실 같은 한 공간에 2층 침대 6개-8개씩 놓여 있다. 남 여 공간은 구분 되어있다. 명확한 구분은 없다. 거의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함께 1박하게 된다. 방은 달랐다. 점심은 어제 저녁 에 갔던 중국 WOK부페. 오면서 성당 몇 곳을 방문하고 강변 공원, 시내거리풍경을 산책하였다. 스페인 사람들의 운전매너는 넘버원이다. 길을 건너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차는 무조건 선다. 경적 소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물도 깨끗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여유가 있었다. 시골과는 다르게 순례자들에게 대하는 다정함은 적었다. 6시 특전 미사를..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1) 4월 29일 금요일 제 18일째 오전4시 20분 오전 6시 28분 오후 2시 5분 7시간 37분 Rreliegos ----- leon: 26km 미사는 leon 대성당에서 오후 6시 미사에 참석하였다 맑고 무덥다 오늘의 숙소는 옛날에 왕궁을 개조하여 호텔로 만든 Paradores 호텔에서 관광 숙박을 하기로 했다. 숙박비는 215 유로에서 순례자에게는 할인하여 130유로 받는다. 쉬는 날 없이 잘 걸었다. 18일을 걸었기에 하루는 편히 쉬어보자.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아내를 5월 15일에 만나기로 했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먹고 관광숙박을 하기로 한 것이다. 아들이 인터넷으로 찾아 멋진 호텔을 예약 했다. 마침 순례자들에게는 거의 40%를 할인해 주었다. 순례자 여권을 제시 해 주..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20) 4월 28일 목요일 제 17일째 오전 5시 오전7시 25분 오후 2시 52분 7시간 27분 sahagun------ reliegos 31.5 km 흐리고 쌀쌀하다 10시 이후 해가 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쌀쌀하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햇볕은 강하다. La Parada 2인 1실, 30유로, 새 건물로 쾌적하다 마을을 지나는 것을 제외하고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차도를 따라 차도 옆에 순례 길을 만들어 놓았다. 마을이 거의 없어서 지평선을 향해 걷는 순례길이다. 흙길로서 걷는 데는 좋은 길이지만 지평선만 바라보고 걷고 있으니 걸어도 걸어도 앞으로 전진하는 느낌이 미미하다. 그래도 걸어야 한다. 목적지를 향해서… 통회 어제는 아들과 심한 언쟁을 펼쳤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편치 않다. 스스로 생각해 보..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19) 4월 27일 수요일 제16일째 오전 5시 25분 오전 6시 이십오 오후 4시 33분 10시간 8분 Carion----- sahagun: 41.5km 쾌청한 날씨였으나 오후 들어서면서 구름 낀 하늘로 바뀐다. 낮에 햇볕이 있어도 춥다. 아침부터 손이 시리고 귀가 시리고 추웠다. 아직까지 이곳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다른 해 같으면 4월 하순에는 추위가 없는데 올해는 이상하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나쁘지는 않다 hostal LaCodorniz 2인 실 우리나라의 모텔 수준이다 오늘은 10시간을 걸었기에 기존 알베르게를 피하여 조용히 쉬기로 했다. ( 대평원을 가로지르는 17KM의 길에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이렇게 부르고 싶다 신앙인의 길, 치유의 길, 기도의 길, 묵상의 길, 눈물의 길,.. 더보기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아버지/아들의 마음나누기(17) 4월 25일 월요일 제14일째 오전 5시05분 오전 6시23분 오후 2시10분 7시간47분 hontanas---- Boadilla del Camino: 26km 서쪽 하늘에 둥근 달이 둥실 떠 있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하다 어둠을 뚫고 걷고 있는데 몹시 춥다 손이 시리고 귀가 아리다. 길에는 서리가 하얗다 아마도 섭씨 0도는 되는 듯하다 낮이 되니 햇볕이 따갑다. 정말로 맑은 날씨다 Alb En el Camino Hotel 2인실 45유로 모처럼 시기에 깨끗한 곳을 찾았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나는 3단계로 구분하고자 한다. 1단계는 시작 일로부터 12일 13일 째 생장에서 burgos까지 기대 반 설레임 반 순례길을 출발하며 웃고 즐기고, 사귀고 만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적응해 가는 첫 단계라고.. 더보기